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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20 16:46
[불자소식] 종지협, 11월 20일 이웃종교 성지순례차 봉암사 방문
 글쓴이 : 전수진기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11월20일 문경 봉암사에서 국내 7대 종교지도자 순례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대웅전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0일 문경 봉암사에서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성지순례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이용훈 주교가 불교계에 봉쇄수도원 같은 성격의 수행처가 있는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물어보면서 마련됐다.


성지순례에는 진우 스님을 비롯해 이용훈 주교,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각 종교를 대표해 동참했다. 사찰 안내는 봉암사 주지 진범 스님이 맡았다.

대표단은 선열당에서 점심공양을 마친 뒤 보림당에서 한국사회와 종교계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공유했다. 이용훈 주교는 매년 낮아지는 출산율을 언급하면서 “서울은 합계출산율이 0.6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신부뿐만 아니라 스님이 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가톨릭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사회적 현상으로 인한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불교적으로 보면 바다에 돌 하나 던져서 생기는 파도와 같다. 인간이 보는 부분적인 것만 가지고 전체를 파악하거나 논할 수는 없다”며 “개개인부터 각자의 의무를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불교학계 거목인 서경수 교수(1925~1986)에게 1년간 불교를 배웠다고 밝힌 이용훈 주교는 순례 내내 불교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주교는 “봉암사는 조용히 정진하는 수행처이자 나름의 규약으로 인해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의 배려로 오게 돼 기쁘다”며 “수천년을 견뎌온 자연환경과 깨끗이 정돈된 산사가 인상적이다. 스님들께서 이렇게 좋은 보물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우 스님은 이웃종교 수장들의 감사인사에 “먼 곳까지 흔쾌히 같이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사찰과 자연환경이 앞으로 후대에 제대로 전승돼 우리나라의 큰 보물로 가치가 이어지길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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