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23-11-17 18:41
[불교소식] 조계종 중앙종회 초선의원들,“尹 정부 최악 종교편향 인사에 분노”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고위인사 임명을 두고 불교계를 배제한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하며 성명을 낸 데 이어 중앙종회 초선의원들도 17일 성명을 발표했다.

중앙종회 초선의원 모임은 불교신문 보도를 인용해 “최근 대통령실 수석과 장관, 군 장성들의 종교 현황조사 결과 불자들 임용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 각 부처 차관들마저도 불자는 한 명도 없고 전부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수석 중 유일한 불자인 이진복 정무수석도 곧 교체될 예정이니 대통령을 보좌하는 주요 관료들 중 불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일하다. 이는 대한민국 종교 인구 분포로 봤을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기형적 인사구조”라고 비판했다.

초선의원 모임은 끝으로 정부의 즉각적인 성찰과 근본적인 인사쇄신을 촉구하면서 “종교 편향 정책이 계속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중한 국민통합과 종교 평화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직접 분쇄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최악 종교 편향 인사에 분노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종교 편향 인사와 각종 발언에 전국의 불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 수석과 장관, 군 장성들의 종교 현황조사 결과 불자들 임용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기에 더하여 불교신문의 취재에서 정부 각 부처 차관들마저 불자는 한 명도 없고 전부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수석중 유일한 불자인 이진복 정무수석도 곧 교체될 예정이니, 대통령을 보좌하는 주요 관료들 중 불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일하다. 이는 대한민국의 종교 인구 분포로 봤을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기형적 인사구조이다.

대통령실 신임 시민사회수석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황상무씨 역시, KBS 기독 신우회 활동을 하면서 2007년 뉴욕특파원 파견 당시 “선교의 소명을 가지고 떠난다”며 종교적 신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기자가 특파원 업무를 선교의 수단으로 생각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시민사회수석은 종교계와의 소통 창구를 맡고 있는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다. 개신교 안수집사인 전 육사교장 김정수씨 등 거론되는 후보자마다 골수 개신교인 일색이다. 이 정도면 인사에 있어 종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변명은 부질없는 일이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가 이렇듯 종교 편향적인 까닭에 민심이 분열되고 종교적 갈등이 심화되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전통문화 보전과 국민통합, 종교간 평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취임 이후에는 균형과 조화를 잃고 기독교 편향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불자들을 비롯한 다른 종교와 많은 국민들의 지적에도 문제의식조차 없다. 이러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인식 수준에 우리 불자들은 크나큰 분노로 심판의 철퇴를 들어 올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즉각적인 성찰과 근본적인 인사쇄신을 촉구한다. 한국 사회는 그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종교간 화합과 대화의 전통을 이어왔다. 이러한 전통의 핵심은 종교간 균형과 조화가 핵심이다. 그런데 이러한 균형과 조화의 전통을 윤석열 정부가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민심을 분열시키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윤석열 정부의 종교 편향 정책이 계속된다면 우리 불자들과 양식있는 국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소중한 국민통합과 종교 평화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하여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직접 분쇄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이다.

불기2567년 11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초선 의원 모임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