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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10 17:14
[교양/문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110년 만에 환귀본처
 글쓴이 : 전수진기자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전경 (사진=문화재청)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이 일제강점기 무단반출 110년 만에 오대산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오는 11일 오후2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을 봉안·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 중 하나인 오대산사고에 보관 중이던 실록과 의궤는 당대 기록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실록 전량과 의궤 일부가 일본으로 반출됐다. 오대산 월정사 등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06년과 2017년에 실록이, 2011년 의궤가 각각 국내로 환수됐다. 현재 오대산사고본 실록은 75책, 환수된 의궤는 82책이 전한다.

실록과 의궤는 국내 환수 후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됐다가 원 소장처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월정사 등의 오랜 염원에 따라 문화재청이 오대산에 설립한 실록박물관에서 소장, 관리하게 됐다.

박물관 건물은 기존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운영했던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새 단장해 사용한다. 총 면적은 3537㎡로, 지상 2층 규모이다.

12일 개관하는 실록박물관은 실록 원본을 상시로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실록과 함께 오대산사고본 의궤 원본도 전시된다. 박물관은 관련 유물 1207점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수장고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실감형 영상관 등 다양한 공간들로 구성됐다.

같은 즈음, 월정사 등이 참여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환수를 이끈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환수위원회'는 다채로운 환지본처 기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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