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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10 17:01
[불자소식] 종교편향특위, 해미읍성 성지화 사업 시정 촉구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종교편향특위)는 11월 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2차 회의를 개최하고 가톨릭 성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총무원 사회부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 발송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 선광 스님을 비롯해 위원 종원 스님, 법성 스님, 설해 스님, 교육부장 덕림 스님, 사회국장 현우 스님 등이 참석했다.

종교편향특위는 이날 총무원 사회부로부터 천주교 박해와 순교 역사만 덧씌워져 성지화가 추진되고 있는 해미읍성과 인근 홍주읍성, 내포 지역 현황을 보고 받았다. 사회부에 따르면 현재 해미읍성에는 ‘십자가의 길’ 순례길이 조성돼 있으며, 순례길 곳곳에 순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읍성의 역사적 배경과 가치는 외면된 채 천주교 순교성지로만 과도하게 부각된 안내 표지판도  적지 않다.

위원장 선광 스님은 “지자체가 역사적 관점 없이 무분별하게 순교 상징물 등을 설치하고 성지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며 “법률적으로 드러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안내 표지판 수정 등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 설해 스님도 “현재 해미읍성에 세워진 안내판은 천주교의 역사만을 담고 있고 성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후대가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공공 안내판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지적하는 노력들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에 윤영희 사회부 차장은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각도로 검토해서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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