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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01 08:57
[교양/문화]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 예고
 글쓴이 : 전수진기자
 

국보 지정 예고된 부안 내소사 동종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31일 알렸다. 또, 신라시대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고려시대 청자 및 조선시대 문집과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등 5건은 보물 지정 예고했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내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본래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철종 1) 내소사로 옮겨졌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연출된 역동적인 용뉴, 종의 어깨 부분을 올림 연꽃 문양으로 입체적으로 장식하고 몸체에 천인상 대신 삼존상을 부조로 배치한 점, 섬세한 꽃잎으로 표현된 4개의 당좌,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곡률을 가진 몸체 등 뛰어난 장식성과 조형성을 지녀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이다.

문화재청은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주종기와 이안기 등을 통해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국보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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