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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23 18:34
[출판/공연] <자타카로 읽는 불교1>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 고전(古典) 중의 고전인 부처님의 본생담
고전은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구닥다리 취급을 받지 않고, 오히려 시대를 거듭하여도 여전히 흥미롭거나 재미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불교의 고전(古典) 중의 고전은 바로 수천 백년 전의 부처님 자타카(본생담)이다.
본생담의 가치는 동서양을 막론하여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솝이야기』나 『아라비안나이트』, 라퐁텐의 『우화』, 영웅 서사시인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셰익스피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산치 대탑, 아잔타 석굴, 바르후트 스투파, 간다라 미술뿐만 아니라 중국의 키질 석굴, 둔황 석굴, 보로부두르 대탑에도 자타카의 이야기가 남아있다.
본생담은 약 547여 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산치-아잔타 본생담은 총 25편이다. 그중 산치 대답에 부조로 조각되고 아잔타 석굴에 벽화로 그려진 본생담만을 뽑아 니그로다미가, 마뚜뽀사까, 찻단따, 마하수따소마 본생담 등을 실었다. 또한 법보신문에 연재했던 각전 스님의 본생담을 읽은 중학교 2학년부터 80대 중반의 거사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의 댓글도 실려 있어 스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2021년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수상 도서 《인도 네팔 순례기》의 저자 각전 스님은 구도의 연장선상에서 다녀온 인도 네팔 순례에서 부처님의 성지와 아잔타 석굴, 엘로라 석굴, 산치 대탑 등을 답사하였다. 《인도 네팔 순례기》가 부처님이 살아생전 계셨던 곳에서의 이야기라면 《자타카로 읽는 불교 1》은 난행(難行: 어려운 행)을 능행(能行: 능히 행함)하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이다. 스님은 이 책을 집필하며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자신의 ‘변화’를 이미 몸소 느끼고 있었다.

순례기 초고를 탈고하고 나서 한동안은 본생담의 이야기들이 제 머릿속을 온통 채워 버리고도 남아 넘쳐흐를 정도였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제 자신이 조금 변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문구와 짧은 명언도 깊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종종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생담의 이야기들이 주는 스토리텔링의 힘은 대단해서 저의 사고와 정서를 변화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생담의 이야기들이 도도히 흐르는 커다란 강물의 물줄기와도 같이 저를 휩쓸어 부처님의 대해로 쓸어가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저자 : 각전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정치철학 전공)을 졸업하였다. 39회 행정고시 합격,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궁극적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출가를 단행하였다.
대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으며, 범어사에서 행자 생활을 하고, 범어사 강원을 졸업하였다. 직지사 선원 등에서 정진하였으며, 대장경 천년 축전 해인사 준비위원, 〈해인〉지 편집장을 잠시 맡아 활동하다가 다시 선원으로 돌아와 수행, 국제적 안목을 넓히기 위해 미얀마의 쉐우민 국제명상센터에 다녀왔다.
현재 동화사, 통도사, 범어사, 쌍계사, 법주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고 있으며, 수행의 여가에 법보신문에 ‘각전 스님의 본생담으로 읽는 불교’, 월간 불교문화에 ‘각전 스님의 부처님 성지 순례’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2021년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인도 네팔 순례기》가 있다.
자타카로 읽는 불교1|저자 각전|민족사|값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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