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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19 14:51
[불교소식] 조계종, 내년도 예산 966억원 편성
 글쓴이 : 전수진기자
 

‘불기2568(2024)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이 총 965억8448만원으로 편성됐다.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스님의 모습.

내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이 일반회계 312억1600만원, 특별회계 653억6848만원 등 총 965억8448만원으로 편성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긴축재정에 돌입했던 종단 예산이 다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불교중흥을 위한 모든 종단 활동들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실장 우봉스님)은 10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2568(2024)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일반회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2020년 수준으로 회복한 중앙 및 직할분담금이다. 조계종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국사찰의 재정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분담금을 10% 감면한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분담금 예산은 중앙 11.36%, 직할 6.74%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 문화재구역입장료 감면비 보조에 따른 조정으로 문화유산분담금이 올해 45억9000만원에서 66억7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총무부는 내년 종단개혁 30주년 기념행사와 하반기 전국불교도 결집대회,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불교도 결집대회는 불교도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신심과 원력을 확인하는 행사로, 구체적인 일정이나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획실은 종단조직 분석연구, 전통사찰 입법관련 용역, 22대 총선 대비 정책 제안 등을 추진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여러 차례 시대 변화에 따른 조직개편을 예고한 데 맞춰 연구가 진행된다.

재무부는 여러 부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늘었다. 세금과 공과금 등의 인상, 시설장비 유지 등이 반영됐다. 또 사찰환경진단 모니터링 지표 개발비를 비롯해 조직개편 이후 진행될 부서 이동 시설비도 포함됐다. 반면 문화부는 대규모의 불교미술·불교문화 행사를 격년제로 시행하면서 내년에는 예산이 소폭 감소했다.

특별회계는 내년 사업이 마감되는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과 전법회관 건립, 2027년까지 계속되는 10.27법난 기념관 사업, 천년을세우다 특별회계 편성 등이 중심이다. 우선 양평 문화재 연구시설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37대 집행부의 핵심사업인 천년을세우다는 특별회계 42억원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추진된다.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뿐만 아니라 명상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보급과 시연 행사, 세계 선명상 대회 개최, 명상센터 장소 선정과 시설계획 정리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운영 예산, 한국문화연수원 시설 개·보수 자부담 예산, 일반직 종무원 명예퇴직금 충당금 적립 등도 반영됐다. 예산안 심의·결의는 오는 11월 1일 개원하는 제229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진행된다.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10월 19일 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내년은 코로나로 축소된 종단의 모든 활동을 정상화하고자 그동안 감면한 분담금 규모를 2020년 수준으로 회복해 편성했다”며 “불교중흥의 토대를 닦는 각종 사업들을 짜임새 있게 조정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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