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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16 21:30
[불교소식] 쌍계사, 개산 1300주년 기념 대축전
 글쓴이 : 전수진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이 개산 1300주년을 맞아 쌍계사의 역사와 현재의 의미를 짚어보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이어간다.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2년인 723년 개산하고 문성왕 2년인 840년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그동안 개산에 대해 723년, 724년 등 설이 나뉘었으나 723년으로 확정하며 여는 첫 개산대축전로 의미가 크다. 

10월 17~23일 경내 화엄전에서는 ‘대방광불화엄경 고산 화상 약찬가 독송 기도’가 펼쳐진다. 화엄경 약찬가는 2021년 입적한 고산 대강백이 화엄경 80권을 노래 형식으로 요약한 경전이다.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아다니며 법문을 듣고 깨달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 정성껏 독공하면 화엄경을 다 읽은 것과 같은 결실을 볼수 있다는 후문이다.

10월 18~20일 오후 2시, 팔영루에서는 ‘일해덕민 대강백의 쌍계사 중창기 및 주련 특강’이 진행된다. 종단의 대강백인 일해덕민 큰스님이 당대 고승들이 고쳐짓기를 거듭한 쌍계사의 중창기와 주련(柱聯) 내용을 풀어낸다. 지난해 진감선사 대공령탑비 강론에 이은 쌍계사 제대로 알기다.

10월 20일 오전 9시 예술관 대강당에서는 ‘쌍계사, 청학동-우리들의 이상향을 찾아서’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1200년 전 고운 최치원 선생의 비문에 나타난 ‘호리병 속의 별천지’ 고려 문인 이인로의 ‘파한집’과 조선 유학자 김일손의 ‘두류기행록’ 등에 등장하는 한국형 유토피아라 칭해지는 청학동을 조명한다.

△쌍계사와 국립공원(김종식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경남사무소장) △쌍계사 명승의 역사적 시야(안대회 성균관대 문과대학장) △청학동 쌍계사를 찾아갔던 사람들(신정일 전 문화재위원) 등이 발제된다.

10월 20일 오전 11시 예술관 대강당에서는 ‘쌍계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기념법회’가 열린다.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 대한 학술적 재평가를 시작하는 첫 자리”라면서 “한국형 이상향의 실체를 전하는 각종 시문과 서화를 분석해 이 경관이 지닌 아름다움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민족의 쉼터이자 안식처로 활용할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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