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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13 20:07
[교양/문화] 동국대박물관,'동국에 오신 부처님'특별전
 글쓴이 : 전수진기자
 

동국대 박물관 소장 1620년 조성된 목조관음보살입상. 


동국대 박물관(관장 임영애)는 10월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개관 60주년 기념 특별전 ‘동국(東國)에 오신 부처님’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63년 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 가운데 50여 점을 엄선해 한자리에 모았다.

‘동국에 오신 부처님’은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도입부 ‘박물관, 60년 역사를 시작하다’에서는 60년간의 동국대 박물관의 발자취와 초대관장 故황수영 박사의 조사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1부 ‘재료, 구별해서 이뤄내다’에서는 돌, 나무, 흙, 금속 등 재료에 따라 불교 존상의 모습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 2부 ‘불교존상, 다채롭게 담아내다’는 불상, 보살상, 나한상, 신장상 등 다양하게 전개되는 불교의 존상을 조각과 불화 작품을 통해 선보이며, 3부 ‘불복장, 신성한 생명력을 불어넣다’는 불상의 복장을 살펴 불상 제작자들이 불상에 신성성과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1620년 조성 ‘목조관음보살입상’의 복장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보살입상의 복장에는 조성기를 비롯해 후령통, 오곡, 오방경 등이 잘 남아있으며, 인삼도 함께 발견되어 당시 불상 복장에 납입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전시에 앞서 10월 10일에는 주요 내·외빈과 함께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와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 윤재웅 동국대 총장,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정묵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박기련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치사를 통해 “동국대 박물관은 지난 60년 동안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연구·보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면서 “이번 특별전은 그간의 노력들을 전시로써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를 함께 하는 관람객들 마음 하나하나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동국대 박물관은 불교 종립대학의 유일한 종합박물관으로 불교문화유산을 연구하고 교육으로 후학을 양성해왔다”면서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60년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동안 수집한 다채로운 불교 성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고 기대했다.

동국대 박물관장을 지낸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동국대 박물관은 소장 유물의 가치와 수량만을 놓고 보면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학 박물관”이라며 “동국대 박물관이 더욱 일신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영애 동국대 박물관장은 박물관 소장 성보들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쓸 뜻을 밝혔다. 임 관장은 “전시 제목인 ‘동국에 오신 부처님’에서 ‘동국’은 동국대와 한국을 의미한다. 전시를 통해 부처님이 어떻게 이 땅에 오셨고, 우리 학교에 오셨는지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현재 박물관은 국보 2점, 보물 8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장으로서 우수한 성보를 선별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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