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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04 08:36
[불교소식] 태고종 전 종정 지허당 지용 대종사 원적
 글쓴이 : 전수진기자
 

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지낸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10월 2일 오후 5시 50분 주석처 금둔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67세, 세수 83세.

분향소는 태고총림 선암사에 설치되며, 영결·다비식은 10월 8일 오전 10시 선암사에서 종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허 대종사는 1956년 선암사서 지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2년 전주 관음선원서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경남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과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 통영 미래사 토굴 등서 용맹정진했으며 종파를 초월해 고암 · 경봉 · 전강 · 구산 스님 등 당대 선지식들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이후 순천 선암사로 돌아와 폐허가 된 비로암에 토굴을 짓고 3년 간 두문부출하며 수행에 전념한 지허 스님은 선암사 칠전선원서 차밭을 손수 가꾸고 법제를 재현하는 등 한국차문화 중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개진했다. 1994년 선암사 제3세 주지 소임을 맡아 적묵당과 조사당, 선각당 불사를 이끌었으며, 성보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사격을 높였다. 1979년 7월에는 순천 금둔사지에 금둔사를 복원, 중창 불사에 매진했다.


태고종 종권수호위원회 위원(2002), 제11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중앙선원장(2005), 선암사 부방장, 교육위원회 위원, 용연사 주지, 제2·4·5대 원로회의 의원을 지냈다.

2020년 7월 태고종 제20세 종정으로 추대됐으며, 수행자들을 제접하며 종풍 진작에 힘썼다. 2022년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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