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23-09-20 22:58
[불교소식]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천오층석탑 환수 적극 지지”
 글쓴이 : 전수진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9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불교가 해야 할 일을 이천 시민들이 나서 환수운동을 전개해주셔서 감사하다. 종단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 자리에는 환수위 공동위원장 보문 스님(평택 자비사 주지),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시), 이성호 이천시 부시장, 이상구 환수위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총무원에서는 사회부장 도심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이 배석했다.

이날 환수위 공동위원장 보문 스님은 “2010년부터 이천 지역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이천오층석탑 환수운동을 전개 중”이라며 “매년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현재는 다시 환수위를 정비하고 제2의 환수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환수운동 시작 당시 총무원장이셨던 자승 스님께서 환수 운동을 지지해주셨다”면서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오쿠라 호텔과의 협의가 예정돼 있다. 환수운동이 재개되는 만큼 총무원장 스님의 지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리겠다”며 “한일불교도 모임인 한일불교문화교류협회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환수운동의 정당성을 알리고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이천오층석탑 환수 지지 입장문’에 직접 서명하며, 의지 의사를 표명했다.

진우 스님은 지지 입장문을 통해 “이천오층석탑은 일제로부터 무단반출됐다는 조선총독부의 명백한 근거 문서가 남아있는 몇 안되는 국외소재의 우리 문화재”라며 “이천오층석탑의 경우 반출된 경위가 뚜렷이 기록 되어 있는 바 그 어떠한 문화재보다도 조속히 돌아와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한국·일본 정부가 말하는 ‘한일관계 진단과 상호 인식' 및 '미래지향적 한일협력’을 내세워 환수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불교계의 환수 지지 성명이 종교적·문화적 측면이 한일 교류에 있어 물꼬를 틀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하기에 대한민국 불교의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가 일본 오쿠라재단에 펼치는 ‘이천오층석탑’ 환수 활동에 지지를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의 전폭적 협력 약속에 환수위 측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석준 국회의원은 “20대 국회에 들어가면서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분과에 자원해. 석탑 환수 운동을 알리고 있는데, 총무원장 스님의 관심과 지원 약속이 무엇보다 힘이 된다”면서 “일본과의 관계가 많이 정상화되고 있다. 이천 시민들의 발원으로 이뤄진 석탑 환수 운동은 한일관계 정상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