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은 9월 2일 제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제65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고불식’을 봉행했다.
제65기 수계교육에는 남행자 32명, 여행자 17명 등 총 49명이 입교했으며, 운영위원장은 지우 스님, 지도위원장은 장명 스님이 맡았다. 고불식에 동참한 행자들은 출가수행자로서 내닫는 첫발을 부처님께 고했다.
교육원장 직무대행 지우 스님은 “이번 수계교육을 통해 행자 기간 부족했던 점을 점검하고 보충하며 비로소 참된 출가수행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확고한 신심과 불퇴전의 정신으로 교학과 수행을 실천해 나가면 각자가 세운 출가 원력을 더욱 힘있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도 “부처님의 가르침은 알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알고 받아들였어도 실천하기가 또 매우 어렵다. 그런데 그 어려운 길을 스스로 선택해 출가수행자의 길로 들어섰으니 천년에 한 번 피는 우담바라처럼 참으로 희유하다”며 “물러섬 없이 정진해 이 길 끝에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과 교만이 사라진 열반의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9명의 행자들은 9월 12일까지 습의, 사미·사미니율의, 염불의식, 초발심자경문, 부처님의 생애, 삼보일배 등을 익히며 기초를 다진다. 9월 13일 5급 승가고시를 거친 후 합격자들에 한해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한다. 수계식 후에는 3000배 철야정진도 진행된다. 수계교육 회향식은 9월 14일 오전 8시 만덕전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