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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20 15:43
[불교소식] '종단협 회장에 조계종 총무원장 당연직' 정관개정
 글쓴이 : 전수진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7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차 이사회 및 제60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직을 앞으로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당연직으로 수행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는 7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제2차 이사회 및 제60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정관개정위원회가 회의를 거쳐 이사회에 부의한 정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39명 가운데 35명이 참석, 4명이 위임했다.

종단협 회장직은 1969년 종단협 전신인 대한불교총연합회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조계종 총무원장이 맡아왔다. 기존 정관에는 ‘회원종단 대표 또는 회원종단이 추천한 인사 중에서 이사회에서 추대하고 해임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종단 역사성과 규모를 고려해 조계종이 사실상 종단협 회장직을 수행한 것. 하지만 지난 2018년 12월, 前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과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이 회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두 종단 모두 상당 기간 회비를 미납하다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 완납하면서 자격문제 시비도 제기됐다. 결국 태고종과 대각종이 회장 후보 등록 의사를 철회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종단협 내에선 조계종의 사실상 회장직 수행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종단협은 이날 정관개정을 거쳐 더 이상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했다. 또 3년 단임의 사무총장직은 한 차례 중임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사회에서 종단협 회장 진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가뭄,신불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장마로 인한 폭우와 산사태 등 적국적으로 수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며 " 만반의 준비와 안전점검으로 회원종단 소속 사찰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긴급재난기금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회장단은 총 32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모연했다.

최근 종단대표로 취임한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부회장 임원변경도 이뤄졌다. 이 자리서 덕수 스님은 “앞으로 맡은 바 소임을 잘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상진 스님은 “한국불교와 종단협을 위해 부처님 제자로서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태고종 총무원장 임기를 마친 호명 스님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총무부장 도성 스님이 대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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