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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11 11:47
[불교소식] 조계종,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조 요청 친서 발송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지난 3일 박형준 부산시장의 예방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기 위한 불교계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과 정부기관, 각종 기업들이 나서 대외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조계종이 종교계를 대표해 간접지원을 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조계종에 따르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최근 불교국가 7개국 8개 대표종파와 단체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를 요청하는 친서를 발송했다. 친서는 베트남승가회 총무원장인 틱티엔 논 스님을 비롯해 네팔불교연합회장, 캄보디아 마하니까야종 승왕, 라오스중앙불교회장 권한대행, 몽골불교중앙센터 간단사 주지, 태국최고승가위원회 최고승가위원, 스리랑카 시암파 종정 스님 앞으로 보내졌다.

진우 스님은 친서에서 조계종이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계승하면서 현직 총무원장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으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한편, 이웃종교가 함께하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이 아시아 물류의 중심지로서 소통과 교류의 도시이자 많은 불상과 경전이 전해진 고대 불교 교류의 중심 항구라고 소개했다.

진우 스님은 “부산은 범어사와 통도사 등 조계종단 주축 역할을 하는 사찰들이 자리한 불교 도시”라며 “신심 있는 많은 불자들이 활동해 한국에서는 부산을 ‘불도(佛都) 부산’이라고 부른다”며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면 수많은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불교와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세계 여러 국가의 불교지도자들이 함께 교류하고 법의 향기를 나누는 귀중한 협력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끝으로 세계 불교도들이 한국불교와 유대를 위해 힘써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해당 국가와 종단에 방문해 부처님 법을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진우 스님의 친서 발송은 우리나라와 엑스포 유치 경쟁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종교적으로 같은 문화권인 이슬람국가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스님은 지난 3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예방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뜻을 언급했다.

진우 스님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이슬람국가들의 지지를 받는다”며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외교적으로 많은 나라들과 접촉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부산엑스포는 1960년대 1인당 GDP 100불인 나라에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대한민국에서 부산과 남부권을 또 하나의 축으로 만드는 국익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엑스포가 월드컵 경제효과의 3~4배에 달한다고 알고 있다. 1857년 런던박람회에서 비행기와 전화기, TV 등이 공개된 것처럼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매일 아침에 하는 108배에 (엑스포 유치를) 하나의 원력으로 더해 발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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