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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13 09:18
[종단소식]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개막
 글쓴이 : 전수진기자
 

환영만찬에 앞서 환한 미소로 차담을 나누는 한일불교협 회장 진우 스님과 일한불교협 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

사단법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진우)와 일한불교교류협의회(회장 후지타 류조)는 6월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개막했다. 


한일불교대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단인 조계·천태·진각·관음·태고종 등 주요 종단과 일본불교계가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교류하는 유서 깊은 행사로 1977년 시작됐다. 그동안 몇 차례 있었던 양국 불교계의 연기 요청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는 이번이 40차를 맞았다. 올해 본 대회 장소는 백제시대 창건된 천년고찰 김제 금산사다

환영만찬 전 차담에서 한국 측 회장인 진우 스님은 “한국과 일본불교는 40년 넘게 정치적인 바람을 타지 않고 교류해온 깊은 인연이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일본 측 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은 “백제를 통해 일본에 불교가 들어왔기 때문에 일본불교에서 한국은 형님의 나라”라며 “1600년이 넘는 불교의 긴 역사에 비하면 지난 몇 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은 양국 관계에 큰일이 아니었다”고 화답했다.

짧은 차담에 이어 진행된 환영만찬에서도 진우 스님은 양국 불교계의 신뢰가 교류의 정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님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새기고 전한 서로 간의 믿음이야말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불교 교류의 가장 큰 유산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대회 이후로도 한일불교 교류는 더욱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치사를 전했다.

한일불교협의회 이사장 호명 스님 역시 양국 불교도의 발심이 교류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양국은 40년 교류 역사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세계평화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이것이 모두가 발원하는 부처님의 일화(一花) 세상일 것”이라고 인사했다.

일본불교를 대표해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니시오카 료우코 스님은 지난 2009년 30차 대회 당시 일본 측의 과거사 반성 내용을 새긴 ‘인류화합공생기원비’를 여주 신륵사에 세운 일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교류도 평화와 인류 공생의 가치를 담길 기원했다.

니시오카 료우코 스님은 “한국의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참가하면서 불교행사가 사람들 마음에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실감하곤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마련한 한국 측 노력에 보답하고자 일본도 대회 분위기를 북돋아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덕수 스님은 “3년의 공백을 넘어 개최된 제40차 대회가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양국 불교지도자와 불자들의 서원이 우주법계를 성불의 공덕으로 장엄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일본불교를 대표해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니시오카 료우코 스님은 지난 2009년 30차 대회 당시 일본 측의 과거사 반성 내용을 새긴 ‘인류화합공생기원비’를 여주 신륵사에 세운 일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교류도 평화와 인류 공생의 가치를 담길 기원했다.

니시오카 료우코 스님은 “한국의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참가하면서 불교행사가 사람들 마음에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실감하곤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마련한 한국 측 노력에 보답하고자 일본도 대회 분위기를 북돋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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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덕수 스님은 “3년의 공백을 넘어 개최된 제40차 대회가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양국 불교지도자와 불자들의 서원이 우주법계를 성불의 공덕으로 장엄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일본불교를 대표해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니시오카 료우코 스님은 지난 2009년 30차 대회 당시 일본 측의 과거사 반성 내용을 새긴 ‘인류화합공생기원비’를 여주 신륵사에 세운 일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교류도 평화와 인류 공생의 가치를 담길 기원했다.

니시오카 료우코 스님은 “한국의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참가하면서 불교행사가 사람들 마음에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실감하곤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마련한 한국 측 노력에 보답하고자 일본도 대회 분위기를 북돋아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덕수 스님은 “3년의 공백을 넘어 개최된 제40차 대회가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양국 불교지도자와 불자들의 서원이 우주법계를 성불의 공덕으로 장엄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역 방문을 축하하면서 “한일 양국의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한일불교대회가 양국의 깊은 상호이해와 우호친선의 장이 돼 불교문화 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회장 및 이사장 스님들은 서로 반가사유상, 일본 장인이 만든 화병 등 선물로 주고받았다. 또한 진우 스님은 일한불교협의회 하타 신교 상임이사 등 일본 측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끝으로 건배 제의를 맡은 한일불교협의회 부회장 도진 정사는 “양국 불교가 두터운 교류의 시간을 토대로, 현재라는 불사를 통해 미래라는 탑을 세워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0차 한일불교대회는 13일 오전 금산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오후 전주 라한호텔에서 학술강연회 및 공동선언문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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