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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09 08:39
[출판/공연]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일이 공부고 공부가 일입니다.
그리 살아야 행복이
바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평생 학인, 평생 일꾼
성파 스님이 이 시대에 건네는 화두
도자기, 천연 염색, 야생화, 된장, 옻칠 민화에서 도서 무한대 모으기까지 한 사람이 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방대한 일과 공부, 이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스님이 해오신 것들이다. 종정(宗正)은 종단의 제일 높은 어른을 일컫는다.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다. 불·법·승의 세 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라는 삼보사찰, 이른바 한국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에서 방장(사찰의 제일 큰 어른)으로 있던 성파 스님은 2021년 12월 종정추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5대 종정에 추대되어 2022년 3월부터 종정으로서 조계종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성파 스님이 걸어온 길은 일반적인 수행자가 걷는 길이 아니었다. 어찌 보면 기인처럼 느껴지는 스님에 대해 궁금함이 컸지만, 스님은 자신의 일과 수행에 관해서는 말씀을 아끼셨다. “나는 남에게 해줄 말이 없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내 할 일이나 잘하겠다. 나부터 잘하겠다”는 말씀만 하셨다. 
그래서 깨달음이나 가르침이 아니라 스님이 지난 40년 동안 해온 일 이야기를 여쭈었다. 이 책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김한수 종교 전문 기자가 성파 스님을 만나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스님은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스님이 들려준 일 이야기 속에는 왜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지, 왜 일이 곧 공부이고 공부가 곧 일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의 지혜가 담겨 있다.

저자 : 성파스님
1939년 경남 합천 해인사 인근에서 4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속명은 조봉주(曺鳳周). 성파(性坡)는 법명이고, 법호는 중봉(中峰)이다. 통도사 월하 스님을 은사로 1960년 사미계를, 1970년 구족계를 받았다. 1980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교무부장, 규정부장을 역임했고, 1981년 3월 통도사 제20대 주지로 취임해 교구본사 및 지역 불교 발전에 진력했다. 통도사 주지를 마친 후 통도사 서운암 감원으로 주석해 수행에 매진했다.
2000년 4월 통도사 서운암에 무위선원을 개원한 이후 선농일치 정신을 선양하고 통도사에 차밭을 재건했으며 감나무밭을 일구고 야생화를 심었다. 2002년 2월 노천당 월하 대종사로부터 중봉(中峰)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특히 28년간 도자기를 구워 도자 삼천불과 16만 도자대장경을 조성하고 이를 모시기 위해 장경각을 건립했다.
전통 불교문화 계승 차원에서 천연 염색 및 새로운 옻칠 기법을 개발해 단청과 건축, 발우, 탱화, 건칠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으로 확대시켰다. 2013년 4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 됐고, 2014년 1월 조계종 최고 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2018년 3월 산중총회에서 영축총림 제4대 방장에 추대됐고, 2021년 12월 종정추대위원회를 통해 15대 종정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2022년 3월 26일 종정 임기를 시작해 종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저자 : 김한수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1993년부터 문화부에 근무하고 있다. 2003년부터 종교를 담당했으며 2014년부터 종교 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 곁의 성자들》, 《종교, 아 그래?》가 있다.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저자 성파스님 김한수|샘터|값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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