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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03 18:01
[출판/공연] <사소한 것은 없다>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감성 제일존자’ 동은 스님과 ‘낭만 떠돌이별’ 진광 스님의
따로 또 같이 일상의 ‘사소함’을 돌아보는 시간
매일 쓰는 안경, 볼펜과 만년필, 여행의 풍경, 저녁노을, 산들바람, 출퇴근길 등 우리 삶을 채우는 작고 소소한 존재들을 감성과 낭만으로 풀어 쓴 에세이 《사소한 것은 없다》는 “과연 삶에서 사소한 것이 있기나 한 걸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저자인 동은 스님과 진광 스님은 “이 세상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으면 체감하지도 못할 작고 미세한 존재들에 의해 하루하루가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자신만의 사유와 견해를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통찰력을 선사한다. 즉 일상에서 일어나는 티끌 같은 사소한 것들이 모여 인생이 되며, 이런 사소한 것들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기에 사소함을 결코 사소하게 바라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걸 바라보면서도 동은 스님과 진광 스님이 사유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다양한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려는 듯 다름의 시선을 활짝 열어놓는다.

이 책은 앞표지와 뒤표지의 구분이 따로 없는 독특한 형식을 띠고 있다. 같은 주제의 글을 교차 편집하지 않고 동은 스님과 진광 스님의 글을 양쪽에서 독립적으로 시작하기에 ‘따로 또 같이’ 글을 음미할 수 있다. 책의 정중앙에서 글이 끝나는 듯 다시 시작되는 지점 역시 이 책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해준다.
저자 : 동은
오대산 월정사로 출가했다.
해인사승가대학과 송광사 율원을 졸업하였으며,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공부했다. 해인사, 봉암사, 통도사, 불국사, 백련사 무문관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하였고, 《월간 해인》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월정사에서 6년여간 교무국장과 단기출가학교 학교장 소임을 보았고, 《불교신문》 논설위원을 맡아 ‘수미산정’ 칼럼을 쓰기도 했다. 지금은 조계종 화쟁위원을 맡고 있으며, 삼척 두타산 동쪽 천은사에서 살고 있다.
강진 백련사 무문관 선방에서 틈틈이 쓴 《무문관일기》는 2011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절판되었다가 2018년 《그대 지금 간절한가》로 다시 출간되었다. 2021년에는 《불교신문》 1면에 3년간 연재한 감성칼럼을 모아 《눈먼 보리와 도둑고양이》를 출간했다.
저자 :진광
덕숭산 수덕사로 법장(法長)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원담(園潭) 스님을 3년간 시봉하다 선원으로 향했다. 정혜사,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운문암, 극락암, 기기암 등 제방선원에서 25안거를 성만했다.
2003년 조계종 총무원 수행사서를 거쳐 2010년부터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연수국장, 교육국장, 교육부장으로 10년간 재직하며 교육개혁과 혁신을 위해 함께했다. 조계종 학인 염불과 영어스피치, 토론, 설법대회를 기획하고 주관했으며, 7년에 걸쳐 각종 국내외 성지순례를 개최하였다. 2020년 가을, 공주 유구 은구재(隱求齋) 토굴에 내려와 다시 선원에 들어 정진하며 독서와 여행, 글쓰기와 참선 중이다.
지은 책으로 《나는 중이 아니야》(2019), 《순례, 세상을 꽃피우다》(2019), 《세계는 한 송이 꽃이라네》(2020),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2020)이 있다.
앞으로도 여행과 참선, 독서와 글쓰기를 하며 자유로운 영혼과 행복한 수행으로 더불어 함께할 생각이다.
사소한 것은 없다|저자 동은,진광|모과나무|값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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