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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6 09:52
[출판/공연] <고양이 글자 낚시>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다른 공간 같은 마음
아이도 유령도 시인도 함께하는 공간
김성진 시인의 첫 동시집 『고양이 글자 낚시』는 세심한 관찰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빚어진 동시들로 가득하다. 비닐봉지는 바닥을 구르다 고양이가 되고, 글자들은 옹기종기 모여 낚시하는 고양이로 변신한다. 버드나무나 청소함의 대걸레, 과학실의 표본이 사람처럼 행동하며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유령이 산다. 구석에 박혀서 우는 유령도 있고, 단체 사진에 끼어들기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귀신도 있다. 무서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사람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유령들. 서로 다르지만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때, 아이들은 유령과도 처음 보는 친구와도 친해질 수 있다.
김성진 시인의 동시는 즐겁다. 아이들을 위해 깊은 사유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세계가 그 안에 있다. 시인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다만 동시를 통해 보여 주고 느끼게 할 뿐이다. 아이들은 『고양이 글자 낚시』를 읽으면서 동시를 읽는 즐거움을 알 것이고, 타자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배울 것이며, 따듯한 위로를 받을 것이다.
저자 : 김성진
201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마음 상자 구해요』가 있습니다.
「과묵한 친구」로 제6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민지은
무더운 날 시원한 물 한잔 같은,
심심한 국물에 짭조름한 소금 같은,
깜깜한 밤 한 줄기 빛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그립니다.
고양이 글자 낚시|저자 김성진|상상|값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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