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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6 09:46
[출판/공연] <천년의 독서>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책을 읽지 않는 시대다. 우리보다 독서 인구가 많다고 알려진 일본조차 전체 인구 중 한 달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비율이 47%에 달했고(2018년 통계) 지역 내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서점 0개 지자체’도 20%를 넘겼다. 책의 쓸모를 말하는 게 한없이 무색해져버린 오늘날, 우리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럼에도 여전히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얼까?

《천년의 독서》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의 답을 찾아가며 고전부터 현대 작품까지 오랜 세월 수많은 이에게 읽혀온 책들, 그리하여 ‘지혜의 목록’이라고 불러도 좋을 200여 권의 책들을 페이지 가득 펼쳐놓는다.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가게’ ‘취향을 설계하는 혁신 서점’이라는 별칭이 붙은, 전국 1500개 지점을 보유한 일본 최대 서점 체인 츠타야(TSUTAYA)에서 단 13명뿐인 ‘북 컨시어지’를 맡고 있는 미사고 요시아키는 츠타야의 인기 리플릿 〈독서학교〉의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지혜의 목록들에서 우리 삶을 결정짓는 일곱 가지 주제를 고르고 마치 일곱 단의 책장에 한 권 한 권 책을 꽂듯이 각각의 주제를 통찰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들을 정성껏 소개한다. 북 컨시어지로 살아가는 그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은 물론이고 인간 정신의 위대한 한 장면을 포착한 책,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현미경을 비추는 책, 자본주의 위기와 기후 위기를 비롯해 사회·환경·과학 이슈부터 다양성 사이에 다리를 놓는 책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생각의 토대를 제공한다.


저자 : 미사고 요시아키
1982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한 후 출판사 코사쿠샤 등을 거쳐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에 입사했다.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가게’, ‘취향을 설계하는 혁신 서점’이라는 별칭이 붙은 일본 최고의 서점 체인 츠타야(TSUTAYA)의 우메다 지점 오픈 멤버로 현재 인문 분야 컨시어지를 맡고 있다. 인기 리플릿 ‘독서학교’를 기획하여 새로운 책과 만나는 자리를 격월로 열었으며 NHK문화센터의 교토 교실에서 ‘인생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북가이드’ 수업을 맡고 있다.
날마다 서점에 입고되는 신간을 서가에 진열하며, 책이 전문가의 지식이자 교양의 언어로만 남지 않고 보통 사람의 평범한 일상에 더 가까이 스며들어 ‘희망을 밝히는 말’이 되기를, 그 일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

번역 : 하진수
일본어 전문 번역가 모임 ‘쉼표온점’의 멤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언론영상학을 복수 전공했다. 졸업 후 편집과 기획 일을 하다 번역의 매력에 빠져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일본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도서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크리티컬 씽킹》, 《라멘이 과학이라면》, 《벚꽃나무 아래》(공역) , 《침입자》(공역) 등이 있다.

천년의 독서|저자 미사고 요시아키|시프|값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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