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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0 16:05
[출판/공연] <불교사자성어>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지금 이 시대에 고리타분한 사자성어?
이 시대 언어의 화두는 바로 ‘문해력’이다. 연일 언론에서 말하고 있는 문해력은 무엇일까? 유네스코는 “문해력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해력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언어는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함인데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깊이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심심한 사과?”, 혹은 “금일(今日)? 금요일?”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어떤 단어를 쓰고 어떻게 의미를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잘 알아듣는가 하는 ‘현실형 문해력’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특히 한자를 혼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글자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 네 글자 속에 담긴 사자성어는 은유적·간접적 화법이다. 이런 화법은 직접적 화법보다 주는 메시지가 깊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사자성어” 책이 아닌, “네 글자로 만나는 삶의 지혜”인 것이다.

◎ 60일이면 당신은 이미 사자성어 전문가!
서사가 있는 사자성어를 통해 불교 교리, 사상, 문화를 알 수 있다.

한자(漢字)는 한 글자에도 뜻이 있고(癡, 어리석음), 두 글자면(知足, 만족할 줄 알다) 어느 정도 의미를 표현할 수 있고, 네 글자(4字)면 모든 것을 표현, 전달할 수 있다.
〈불교사자성어〉는 불교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사자성어(四字成語) 60여 개를 뽑아서 그 뜻과 의미, 그리고 메시지 등 관련된 여러 가지를 서술했다. 하루에 한 개씩 두 달 동안 이 책에 실린 사자성어 60개를 안다면, 불교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근심, 걱정 등 번뇌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60여 개 사자성어 속에는 불교 교리, 사상, 문화, 가르침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자들의 삶에 무언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5~6년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불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사자성어를 통해서 혼탁한 이 세상을 이야기하고, 부족하지만 대안 혹은 살아가는 힘과 지혜를 주고자 시도했다. 아울러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가치관과 삶의 방법 등에 대해서도 비록 고리타분한 꼰대적 사고지만, 이야기해 보고자 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오늘은 어떤 법문을 해야 하나?’ 하고 법문의 주제와 내용을 고민하는 스님들께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줄 것이다. ‘회자정리(會者定離)’, ‘원증회고(怨…憎會苦)’, ‘몽중설몽’, ‘소욕지족’ 등 의미 깊은 사자성어에 깃든 일화를 통해서 폭넓은 삶의 지혜를 이야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사자성어 말미에 ‘한자 연습’과 ‘출전’ 등도 달아 놓아서 한자를 익히기에도 좋을 것이다.
“네 글자로 만나는 삶의 지혜”인 〈불교사자성어〉를 통해 삶의 고해(苦海)를 이겨내고 사자성어에서 마음이 흔들려 인생의 진로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훌륭한 인격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저자 : 윤창화
강원 평창 출신. 13년간 출가 생활을 했다. 8년동안 월정사 조실 탄허 큰스님 시봉을 하면서 학문의 세계와 만나게 되었다. 1972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13회), 1978년 환속. 1980년 불교 전문 출판사 민족사를 설립해 42년째 불교책을 내고 있다. 1999년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한국고전번역원)을 졸업했다. ‘창화’는 수계명이다.
논문으로 「해방 후 역경의 성격과 의의」, 「한암의 자전적 구도기 일생패궐」, 「한암선사의 서간문 고찰」, 「무자화두 십종병에 대한 고찰」, 「경허선사의 지음자 한암」, 「성철 스님의 오매일여론 비판」, 「경허의 주색과 삼수갑산」 등이 있고, 저서로는 『왕초보, 선 박사되다』, 『근현대 한국불교 명저 58선』, 『당송시대 선종 사원의 생활과 철학』, 『선불교』 등이 있다.
불교사자성어|저자 윤창화|민족사|값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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