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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2 20:51
[종단소식]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50년만에 공개
 글쓴이 : 전수진기자
 

'직지' 하권.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이 특별전 ‘Imprimer! ; L’Europe de Gutenberg (인쇄하다! ; 구텐베르크의 유럽)‘에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하권(下卷)(이하 직지, 1377년)을 공개했다.

직지가 일반 대중에 공개된 것은 지난 1973년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에서 진행한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50년 만입니다. 전시회는 오는 7월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회 개최와 ‘직지’ 공개를 축하하면서 “650여 년 전 고려말 대선사인 백운 스님이 편찬하시고, 그 제자가 2년 뒤 금속활자로 인쇄한 직지는 우리 불교계에는 매우 소중한 성보”라며 “직지 1, 2권에는 마음의 본체를 바로 보면 그 본성을 바르게 볼 수 있다라는 설법의 중요한 절목만을 집어내어 기록한 것입니다. 수행자들에게는‘선의 지침서’로 불리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동양과 서양의 만남,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적, 시간적 의미와 함께 이번 직지의 공개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물질문명의 흐름 속에서 우리 인류가 잊지 말아야 할 정신적 가치와 지혜를 되새겨 주는 기회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직지는 동양의 중세시대 우수한 인쇄문화를 고찰하고 선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700년이라는 시간과 유라시아 양 끝의 공간에 자리한 한국과 프랑스가 시간과 공간이 융화하고 조우하는 교류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소중한 성보이자 세계적 문화유산인 직지가 오늘날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밝혀주기까지 보전해오신 프랑스 국립도서관 관장 로렌스엥겔님과 직원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마음의 평화와 지혜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축사는 조계종을 대표해 이번 개막식에 참석한 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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