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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23 19:28
[출판/공연]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읽기는 결국 대화, 글쓴이와의 상호작용이다!
저는 읽기를 대화에 비유하곤 합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동문서답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런 후에 그 말에 공감할 수 있고, 반박할 수도 있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해가 필수입니다.
물론, 상대방이 말을 제대로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능동적으로 잘 듣는다면, 중간중간 질문하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거든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차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많은 요소를 활용합니다. 독해력이나 문해력 모두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독해력, 문해력을 키워야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적합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 근력을 키우기 위하여 조금씩 힘든 도전을 하듯 독해력도 다양한 분야의 글에 도전하며 직접 읽어야 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힘은 다른 상황에도 전이가 됩니다.

어휘는 소통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소통의 중요함을 가치로 표현한 것이지요. ‘천 냥’은 어려운 일, 불가능한 일을 뜻하지요. 이에 제대로 소통하기 위하여 상황에 맞게,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 전체의 구조와 사용한 어휘를 어떻게 이해하였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말과 언어는 기호이고 사회적인 약속입니다. 종종 은유나 비유, 오해와 의미 불일치로 인해 갈등과 분쟁이 우리 사회와 우리들의 삶에서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판단 근거로 작용하여 행위자의 불이익을 초래합니다. 이에 쓰는 이와 읽는 이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여 슬기로운 생활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읽기는 생각을 확장하고 정교하게 한다

정답과 오답이 문제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관심 두는 것이 읽기 코칭의 시작입니다. 몇 번의 질문과 피드백이 오고 가면 스스로 무엇을 놓쳤는지,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어요. 반복된 행위를 하면서 읽기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능력이 향상되면서 읽기가 재미있어졌다는 수강생들의 후기도 만났어요.
학업능력을 키우는 청소년과 대학생, 특정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 진급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 이해력을 키우고 싶은 분, 어려운 책에 도전하고 싶은 분 등등 다양한 분을 만났어요. 목적은 조금씩 달라도 독해력의 근본 원리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제 코칭 사례를 많이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문학 내용이 중심이고, 신문 칼럼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공통되는 부분도 있지만, 설명하고 주장하는 글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저자 : 이승화
대학원에서 독서교육과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했다. 현재, 교육회사에서 국어·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지털 독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학교와 도서관, 평생학습센터에서 독서교육과 미디어 교육을 강의하며 읽기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공저로 〈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저서로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 〈책으로 나를 읽는 북 렌즈〉, 〈미디어 읽고 쓰기〉가 있다.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저자 이승화|시간여행|값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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