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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31 22:18
[출판/공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 달빛>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모든 잊혀가는 것들의 회복을 꿈꾸는
웅숭깊고 따듯한 시편들”
윤재철 시인의 제9 시집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 달빛〉이 출간되었다. 
62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묶였다. 시집에는 해설이나 발문, 추천사를 생략한 채 시인의 시작 노트 성격의 에세이가 권말에 붙어 있다. 시력 40년을 넘긴 윤재철 시인의 시세계는 그간 많은 부분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에 대응하는 생태적인 탐색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번 시집도 그 주제적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노년에 접어든 시인의 시에서 향하는 시선은 더욱 웅숭깊기만 하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추억, 자연과의 조화와 뭇 생명에 대한 외경은 단지 생명체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 연민만이 아니다. 시인은 생태 문제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저자 : 윤재철
195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오월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메리카 들소〉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세상에 새로 온 꽃〉 〈능소화〉 〈거꾸로 가자〉 〈썩은 시〉 〈그 모퉁이 자작나무〉 등과, 산문집으로 〈오래된 집〉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1996)과 오장환문학상(2013)을 받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 달빛|저자 윤재철|도서출판b|값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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