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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31 21:59
[불교소식]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신년간담회
 글쓴이 : 전수진기자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서울 관문사에서 2023년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을 공개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은 1월30일 서울 관문사 국제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주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총무부장 갈수스님, 사회부장 개문스님, 총무국장 용덕스님이 참석했다.

천태종은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는 종무기조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무원스님은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배려가 아닐 수 없다”며 “불성을 밝히는 불자라면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하고 상생과 공존을 위해서라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종무기조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주요사업으로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오는 5월경 발족한다. 대충대종사(1925~1993)는 대한불교천태종 2대 종정을 지냈으며, 탁월한 지도력으로 중생교화와 천태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태종은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인 오는 2026년 1월23일에 앞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총무원과 종의회, 감사원 등 3원이 주축이 되고 신도회도 동참해서 조직을 구성해, 다양한 추모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다. 스님은 “저의 은사인 대충대종사는 한국 천태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수행자”라며 “어록을 정리하고, 생전에 250만 신도 활성화를 주도했던 스님의 사진영상도 기록화 작업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명락사는 다문화가정, 탈북이주민, 이주노동자 등과 교류해온 ‘다문화사찰’로 익히 알려져 있다. 천태종은 이곳에 7층 높이의 국제다문화센터를 세우고, 3대 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실천해 나간다. 스님은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이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전통 양식으로 법당을 조성하는 동시에 각 나라 사찰 불상을 봉안해, 각 나라 불자들 신행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교류법당을 조성할 것이다. 다문화센터를 통해 종교가 갖춰야 할 새로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속 사업으로 6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천태지관차법 계승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경영 선도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탐방 △제2회 천태문학상 공모 △임진각 통일문화제 개최 △주경야선 수행 활성화 등이다.

천태종은 올해 지관차법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차문화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지난해 종교계 처음으로 시도한 ESG 경영을 통해 사찰 재정의 투명성을 높인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탐방교육과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부모와 어린이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불교와 우리 역사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지난해 시작한 천태문학상 공모전도 올해 지속시켜, 총 상금 2500만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진각 통일문화제도 이어간다. 2003년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를 마무리했던 무원스님은 “개성을 방문할 수 없지만, 임진각 통일문화제를 열어 평화를 향한 불교계 간절한 서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재가수행문화도 활발히 이어간다. 천태종은 여름과 겨울 각 한 달간 구인사와 전국 사찰에서 안거에 들어가며, 이 기간 외에도 ‘백만독 관음정진’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스님은 “1월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사부대중 수행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낮에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하고, 저녁에 사찰에 모여 새벽까지 수행하는 ‘주경야선’ 수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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