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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12 19:15
[불교소식] 종단협, “김진욱 공수처장 즉각 사퇴해야”
 글쓴이 : 전수진기자
 
30개 불교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월11일 성명서를 통해 “김진욱 공수처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정부의 종교편향과 차별 근절을 위한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종단협의 성명서 전문-----------------------------------

불교계는 김진욱 공수처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정부의 종교편향과 차별 근절을 위한 재발방지를 촉구한다 !

계묘년 새해, 희망과 발전을 소원하는 보신각 타종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위 공직자의 종교편향 보도로 국민과 불자들은 충격과 실망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 제고를 목표로 설치된 고위공무원의 범죄수사처의 책임자인 김진욱 처장은 직원들과 함께한 신년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라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례는 김진욱 처장 개인의 종교신앙을 공적인 자리에서 여과없이 드러낸 것으로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한 공직자의 종교중립의 의무를 크게 위반한 것입니다. 더욱이 타인의 잘못을 수사하기 위해 설치된 부처의 책임자가 공과 사의 구분이 없다면 어찌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기대 할 수 있겠습니까 ?

불교계는 오랜기간 공공기관과 단체의 끊이지 않는 종교편향과 차별을 겪어왔으며, 이를 개선하고자 많은 인내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공직자의 종교차별금지와 중립의 의무를 규정하는 결과를 얻어 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무분별한 언행으로 공직사회는 종교편향과 차별의 진앙지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사회는 종교갈등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종교 사회인 대한민국 또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조직의 수장이 개인의 편향된 가치관과 종교관으로 편을 나누고 차별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사회 이룩은 영원히 맞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 김진욱 공수처장과 같은 언행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분열하게 하는 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주십시요.

이에 불교계를 대표하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 일동은 물의를 일으킨 김진욱 공수처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함께 공직자의 종교편향과 차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재발방지를 촉구합니다 !

불기2567(2023)년 1월 11일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 일동

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천태종, 대한불교진각종, 대한불교관음종, 한국불교태고종, 불교총지종, 대한불교대각종, 대한불교보문종, (재)대한불교원효종, 대한불교총화종, (재)대한불교일붕선교종, 대한불교삼론종, 대한불교대승종, 대한불교용화종, 한국불교미륵종, (사)대승불교본원종, (사)대한불교원융종, 한국불교여래종, 보국불교염불종, (사)대한불교조동종, (사)대한불교법상종, (재)한국불교법륜종, 대한불교정토종, 대한불교진언종, 대한불교화엄종, 대한불교법연종, 대한불교미타종, 대한불교일승종, 대한불교법화종, 한국대중불교불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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