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22-12-27 20:37
[교양/문화]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글쓴이 : 전수진기자
 

문화재청,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금동사리외호(왼쪽)와 금제 사리내호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精髓)로 평가받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가 국보가 됐다.

문화재청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됐던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을 일컫는다.

2009년 서탑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인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사리를 넣으려고 마련한 구멍)과 기단부에서 나온 이 유물은 금제 사리봉영기(舍利奉迎記)와 사리호, 청동합 등 총 9점으로 돼 있다.

유물 가운데 얇은 금판으로 만든 사리봉영기는 발견 당시부터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앞·뒤 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字)가 새겨져 있는 이 유물은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639)에 사리를 봉안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봉안 당시 모습 그대로 발굴돼 출토지가 명확하고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를 위한 절대적 기준이 된다"며 "7세기 전반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하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