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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2-16 16:14
[출판/공연] <돌소리 바람소리>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제민일보〉 편집국장, 인터넷 신문 〈제주의 소리〉 대표, 〈전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을 역임한 고홍철 제주4·3 평화재단 이사가 그동안 각종 신문에 게재했던 칼럼들을 모은 것이다.


시사평론집 『돌소리 바람소리』는 인간의 보편적 삶을 옥죄던 냉전 이데올로기가 해체되던 세기말과 세기 초 전환시대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우리 사회 곳곳을 둘러보고 감추어진 것의 이면을 들추면서 보고 들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침묵의 아우성까지 직필정론의 방담으로 정리한 것이다.

총 6부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서두를 여는 제1부 「정치 바른 것을 바르게」는 냉전 시대, 정치판의 사상 논쟁과 지역감정 등 이른바 색깔론을 중심으로, 바람 같은 정치의 속내와 남과북의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2부 「먼 나라 이웃나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멀지만 가깝게 착시하는 미국에 대한 애증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 

제3부 「민권과 국권, 그리고 ‘제주4ㆍ3’」은 국민과 민권의 현장을 담고 있다. 20세기 냉전 시대의 최대 희생물인 제주 4·3 특별법과 치유, 잊지 말아야 할 노근리 사건, 세기의 민중과 혁명의 순간을 생생하게 다루었다. 제4부 「출발, 지방자치」와 5부 「비틀거리는 지방자치」는 ‘지방이 바로서야 천하가 편안하다’는 관점에서 지방화 시대의 빛과 그늘, 지방자치에 대한 단상들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6부 「환경과 산업, 자연자본주의」는 ‘자연자원, 자연자본에’에 대한 고민을 제주의 오름을 지키는 문제와 결부시켜 돌아보면서,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와 우리 국토의 자연자본을 돌아보는 글이다.

고홍철의 시사평론집 「돌소리 바람소리」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시대의 정치, 교육, 환경, 외교, 통일, 인권, 민권, 민중, 혁명, 지방자치, 산업 등의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 사회에서 집요하게 구조화되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모순된 담론과 차별주의적이고 기업중심적이며 능력주의적인 지배서사에 대해 집요하게 성찰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내는 숱한 사회적 늪에 대한 진단을 수반하면서 역사를 소환하기도 하고, 제주라는 특정 지역의 현실적인 문제를 통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지향점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저자: 고흥철
1954년 제주 출생. 제주신문 정경부차장, 제민일보 편집국장·논설위원,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 대표. 전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등 지냄. 한국기자상 수상(2회) 등. 현 제주4·3평화재단 이사.

돌소리 바람소리|저자 고흥철|도서출판 도화|값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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