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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1-02 02:18
[불교소식] 조계종, 내년 예산 814억원 편성
 글쓴이 : 전수진기자
 

김용구 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불기 2567(2023)년도 예산안이 일반회계 283억2400만원, 특별회계 531억2689만원 등 총 814억5089만원으로 편성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스님)은 11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기 2567(2023)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814억5089만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4억166만8000원(1.44%) 증액됐으며 특별회계는 45억2518만원(-7.85%) 감액됐다.

총무원은 “전반적으로 동결 기조에 따라 편성했지만 코로나에 따른 물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시설 유지비 등이 오른 면이 있다”며 “이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고 제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추진하는 명상 힐링 사업 등 종단 역점 사업에 초점을 맞춰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대체로 증감률에 크게 변화가 없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백년대계본부’다. 제37대 집행부 종책 과제인 ‘명상 힐링 사업’ 등에 4억원을 편성했다. 전년도 대비 1억5822만원(65.44%) 늘어난 수치다. 

법인분담금, 문화재구역 입장료(문화재 관람료), 미수분담금 등을 동결했다. 중앙분담금, 직할분담금, 특별분담금 등은 교구 이관 및 신규 사찰 등록에 따라 일부 증액 또는 감액했다. 직영분담금은 약 3억원 증가했으며 봉축 희사금 증가에 따른 예산은 일부 늘어났다. 총무원장 선거와 중앙종회의원 선거 종료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산도 크게 줄었다.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따른 변화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시설 건립 특별 예산은 세종 광제사 및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종료에 따라 전년도 대비 51억8210만원(41.04%) 감소한 74억4372만원이 배정됐다.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운영 예산으로는 5억원이 추가 편성됐으며, 종단 요양병원 시설 건립에 따른 논의가 활성화됨에 따라 승려복지 특별회계 예산은 132억원을 투입한다.

종단은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종책 사업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백년대계본부’와 ‘백만원력 결집불사’ 예산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범국민 운동 추진을 위한 홍보비, 내년 2월 예정된 인도 순례 동참 기금 등 추가 예산과 예비비 등을 투입해 제37대 집행부 역점 사업에 집중한다.


총무원 기획실 김용구 기획차장은 “각 교구와 일선사찰 재정현황을 살펴볼 때 코로나 여파로 인한 재정적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편성은 동결기조를 유지했다”며 “특히 예산을 보다 세부적으로 검토해 동결기조 속에서도 집행부의 내년도 종무계획 및 목적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편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편성된 예산안은 11월9일 개원하는 제226회 중앙종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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