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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06 18:23
[출판/공연] <내가 있어서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숲을 건너오는 소슬바람처럼 청량하고
이름 모를 들꽃의 속삭임처럼 다감하며
얼음장 아래 흐르는 물처럼 투명한 깨달음의 언어!
저자는 어린 나이에 합천 해인사에 들어가 수행을 시작했지만, “한 나무 아래에서 사흘 이상 머물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수없이 많은 곳들을 떠돌며 수행을 이어온 스님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삶이 무엇인가를, 더 나아가 감히 저 우주 삼라만상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서 현실과 비현실을 들락거리며 세상을 방황했던 시간이 길어 평생을 ‘나그네 승’으로 살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설익은 수행자였던 젊은 시절엔 편도 항공권과 200달러의 경비만 들고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쪽 히말라야를 향하기도 했다. ‘이번에야말로 깨닫지 못한다면 히말라야산맥 중턱에 뼈를 묻으리라’라는 다짐과 함께.

저자의 수행은 유독 치열했다. 헐벗고 굶주리는 일이 다반사여도, ‘없음’에서 와서 ‘없음’을 살고 결국 ‘없음’으로 돌아가는 삶을 반복하는 윤회 안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더구나 부처님에 이르고자 하는 수행이라면 숱한 고행마저도 다행한 일일 테다. 일정한 거처에 몸과 마음을 의탁하지 않고 수행을 하는 방법은 몸을 법당으로 삼고 마음을 도량으로 삼는 일이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 안에 법당을 꾸리고 부처님을 모셨다. 그리고 그간의 작은 깨달음이라도 법우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써오고 있다. 이 책은 그 글들을 책의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글로 엮은 수행의 첫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 혜관


열한 살 무렵부터 합천 해인사에서 수행을 시작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긴 후 해인사를 떠나 몸을 법당으로 삼고 마음을 도량으로 삼아, 편안하되 편안하지 않고 자유롭되 자유롭지 않은 수행을 이어오고 있다. 깨달은 만큼이라도 법우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쓰고 있다
내가 있어서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저자 허공당 혜관|파람북|값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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