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22-10-06 18:12
[불교소식]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 봉행
 글쓴이 : 전수진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는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되어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임을 선언합니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취임법회가 10월 5일 서울 조계사와 우정국로 일대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종도들이 공의를 모아 단일후보로 무투표당선된 첫 사례인만큼, 취임법회는 1만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종단 안정을 토대로 화합·상생의 가르침을 대내외로 확산시키는 법석으로 마련됐다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취임 법회에서 “전 종도들이 화합된 뜻을 모아 부족한 소납을 총무원장 단일 후보로 추대해 주신 데 대해 영광스러우면서도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는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돼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기술의 진보는 우리 인류에게 다양한 삶의 혜택을 가져왔지만 인간의 정신 문명은 갈수록 피폐화되고 있다”며 “사람들의 불행의 무게가 더해지고 뭇 생명들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계종은 모든 생명에 대한 무량한 자비심으로 지혜의 연등을 밝혀 세상과 사람을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제37대 총무원 집행부 핵심은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신뢰받는 불교를 위해 사회적 소통을 강화하고 존중받는 불교를 위해 불교문화유산을 대중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며 함께하는 불교를 위해 획기적인 포교종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진심(盡心)으로 소통하고, 신심(信心)으로 포교하며, 공심(公心)으로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원로의장 대원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단 안정과 발전을 주문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이 시대 종도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준비해야 하는 일은 청정성과 사회적 기여”라며 “어떤 조건에서도 당당하고 두려움이 없는 힘을 구족해야 하며 사회적 기여를 통해 인연있는 모든 이들이 감동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가능해져  그 존립 기반이 튼튼해질 수 있다”고 설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 내의 갈등을 참회와 포용으로 섭수하고 화합 승가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법도대로 종단을 운영하며 종도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희망과 감동을 주는 종단으로 그 위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모습은 만 중생의 복적이 되며 불교 중흥을 이뤄내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법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사부대중의 지혜와 공감이 세상과 함께하는 원력으로 나간다면 불교중흥의 길이 훤하게 열려 불교가 우리사회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불교는 1700년 유구한 역사 속에서 우리 모두의 흥망성쇠와 함께하며 호국애민·대자대비 정신으로 중생을 구제했으니, 진우 스님이 말씀하시는 불교중흥은 그동안 실천해온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그 크신 자비에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학산대원 대종사를 비롯한 의원 스님들과 전국교구본사협의회장 덕문 스님(화엄사)를 바롯한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과 조계종 신행 및 포교단체, 신도 등 1만 대중이 참석했다. 특히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각당 대표들과 국회의원 60여명 등 정계 인사들이 역대 최대규모로 참석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