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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28 14:50
[불자소식]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 퇴임식 봉행
 글쓴이 : 전수진기자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퇴임식이 9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사진은 퇴임사를 하는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은 9월28일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 퇴임식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거행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원로회의 의장 학산 대원대종사를 비롯해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과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및 일반직 종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퇴임식은 총무원장 스님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떠나보내는 아쉬움 속에서도 그동안 이룩한 빛나는 공적을 칭송하는 등 진지하면서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원행스님의 지난 4년간의 행적을 정리한 영상으로 퇴임식은 문을 열었다.
원로회의 의장 대원대종사는 치사를 통해 원행스님의 임기 4년간의 공덕을 일일이 언급하고 칭송하면서 “지난 4년간 수고가 많았다. 스님과 함께해서 마음이 든든했다. 새로운 회상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계속 만나게 되기를 믿는다. 뜨거운 박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원행스님의 공적을 치하하는 의미로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 및 원로회의 명의의 공로패가 수여됐다.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퇴임사를 통해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세종 광제사, 계룡대 호국홍제사 건립 등 36대 총무원이 이뤄낸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소개하며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채찍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원행스님은 “진우스님이 소임을 맡았으므로 종단에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모쪼록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며 불교와 종단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산으로 돌아가서 초심의 자세로 수행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마지막 말씀에 사부대중은 박수와 환호로  “스님! 감사합니다.” “스님! 수고하셨습니다.” “스님! 건강하십시오.” 박수와 환호가 쏟아지자 원행스님은 가만히 미소지으며 합장 인사했다.

원행스님 퇴임의 아쉬움과 고마움을 담은 마음들이 쏟아졌다.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은 원행스님의 활동 모습이 담긴 수많은 사진들로 스님의 얼굴을 표현한 사진 액자를 선물했다. 교구본사 주지 스님, 교역직 종무원, 종무원조합도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화답하듯 원행스님도 선물꾸러미를 내놓았다. 동국대와 중앙승가대 발전기금 및 백만원력 결집불사, 승려복지기금으로 총 1억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일반직 종무원들에게도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퇴임식 후 원행스님은 참석한 대중들과 일일이 석별의 정을 나눴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원행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겨 부처님 전에 3배 했다. 원행스님은 배웅하러 나선 사부대중과 다시 인사를 나누고 차량을 타고 지난 4년을 함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뒤로 한 채 오전10시30분 길을 나섰다.
퇴임식을 마치고 함께한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