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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26 21:26
[출판/공연] <철학자의 불교 공부 노트>출간
 글쓴이 : 전영숙기자
 

의심 없이 믿는 거, 난 반댈세!
사고(思考) 없이는 불교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철학자
이 책의 저자 지지엔즈(冀劍制)는 철학과 교수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서양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만으로 다시 넘어와 화판대학 철학과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화판(華梵)대학교는 유교와 불교에서 공히 중시하는 ‘깨달음의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였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불교’를 만난 저자는 예의 철학자의 입장에서 불교에 대해 파고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는 철학자답게 ‘사고(思考)’와 ‘의심’을 불교 공부의 기초로 삼았다. 그는 우선 윤회나 정토 같은 ‘신앙’에 속한 문제들은 한켠에 놓아두었다. 비록 양자역학이나 시간의 불가역성(不可逆)에 대한 반론 등을 언급하며 “최근의 과학 연구 성과들이 우리가 믿기 힘들어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엄밀한 과학적 견지에서 완벽하게 증명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불교의 목적인 ‘이고득락(離苦得樂)’과 깨달음의 ‘실천’에 주목했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진리와 그걸 극복하기 위해 삼독(三毒, 탐욕·분노·어리석음)을 제거해 나가는 수행, 그리고 마침내 무아(無我)를 체득해 궁극의 경지에 올라가는 길이 우리가 불교를 공부해야 하는 가장 ‘합목적적’인 이유라고 본 것이다.
이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 역시 철학자다웠다. 기존의 세계관에 대한 의심과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은 불교신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탐구와 추리를 통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바로 “삶의 고민을 털어내고 싶다면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불교를 만나라.”는 것이다.
저자 : 지지엔즈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대만 화판(華梵)대학교 철학과 교수 겸 불교대학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불교학과 철학의 대화, 기쁨의 철학, 비판적사고, 지식론, 마음 철학, 과학 철학 등을 강의한다. 저서로 《해적왕의 철학 수업》, 《틀리지도 맞지도않은 40가지 생각》, 《논리 오류 감식반》, 《우리 아이의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스토리텔링》, 《마음의 폭풍: 현대 서방의 의식철학 및 개념 혁명》 등이 있다.
역자 :김진무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동산법문과 그 선사상 연구」로 석사 학위를, 중국 남경대학 철학과에서 「佛學與玄學關係硏究」(中文)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저서로 『중국불교사상사』, 『중국불교의 거사들』 등이 있으며, 공저로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근대 동아시아의 불교학』, 『동아시아 불교, 근대와의 만남』, 『불교의 마음챙김과 사상의학』 등이 있고, 번역서로 『선학과 현학』, 『선과 노장』, 『분등선』, 『조사선』, 『지장』 Ⅰ·Ⅱ, 『혜능 육조단경』, 『불교명상』, 『도해 금강경』(공역) 『도해 운명을 바꾸는 법』(공역) 등이 있다
역자 : 류화송
충남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가차문자연구」로 석사 학위를, 중국 남경대학 중문과에서 「朱熹詩集傳注釋詩通假字硏究」(中文)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 1~8(공역), 『불교와 유학』(공역), 『도해 금강경』(공역) 『도해 운명을 바꾸는 법』(공역) 등이 있다. 
철학자의 불교 공부 노트|저자 지지엔즈|역자 김진무,류화송|불광출판사|값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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