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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6 20:00
[교양/문화] 조계종교육원'기본교육기관 표준교과 과정 개편'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 교육원이 출가자 감소와 교육여건 변화를 반영해 올해 사찰승가대학 표준교과과정 개편에 나선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2월16일 발표한 사업계획을 통해 “표준교과과정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고, 21세기 승가상 정립에 필요한 핵심적인 교학과 수행을 통하여 현대적 불교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어 발심과 원력을 세우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발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교육원은 올해 중점 사업을 △사찰승가대학 표준교과과정 개편 및 교육교재 개발 △교육종책 마련 및 교육기관 내실화 △승가고시의 교학과 수행 전법 강화 △행자교육 내실화 △승가결사체 활동 지원 △승려연수교육의 인문 소양 강화 △교육아사리 역량의 종단적 회향 △한국불교대표문헌 영역 편찬 등이다.

이 가운데 사찰승가대학 표준교과과정 개편과 이에 따른 교육교재 개발은 올해 큰틀의 변화를 모색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다. 교육원은 지난해 과목수 축소 및 통합, 학점제 개편, 학인은 물론 사찰 및 승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 등을 골자로 한 표준교과과정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백과사전식 교과편성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교과목 편성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일부 축소하고, 한문불전은 그대로 존치하되 한글세대 학인들이 한문불전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올해 대승불교개론과 신편치문(新編緇門)을 새롭게 발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교과목 통합 및 축소 방향도 ‘서예’를 ‘사경’으로, ‘일상수행’을 ‘수행교과’와 ‘수행실수’로 바꾸는 내용도 있다. 이는 사찰 내 울력 참여, 봉사활동 참여 등을 꾀함으로써 사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하는 취지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출가인원 감소와 한글세대 학인이 점차 증가하는 등 승가의 교육환경과 사찰의 교육 지형이 급격히 변화했다”며 “10년 전 시행한 표준교과과정을 현실에 맞게 개편해 나가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백과사전식 지식을 전하는 교육이 아닌 21세기 승가상 정립에 필요한 핵심적인 교학과 수행을 통해 현대적 불교관을 심어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승가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