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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6 20:18
[불자소식]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위·승려대회 봉행위 연석회의
 글쓴이 : 전수진기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와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가 1월26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연 연석회의에서 “불편부당한 정부의 대 불교계 시책을 대외에 보여준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역사 속에 불교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음을 잊지 말고, 우리가 주체가 되어 왜곡된 정책을 반드시 개선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번 승려대회 현장에서 정부와 여당의 일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 정서를 확인할 수 있었고, 그동안 누적된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대한 강력한 근절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종단은 이번 대회에서 표출된 스님들 의지를 모아 앞으로 어떻게 해 나아갈 것인지 입장을 정리하고 종정예하 유시를 받들고, 대중들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자”고 밝혔다. 승려대회를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은 사부대중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교육원장 진우스님도 총무원장 스님 평가에 공감하며 “우리 종단에 결집력과 응집력, 애종심에 의한 전 종도들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완벽한 승려대회였다고 본다”며 “종단을 향해 사시안적으로 바라보던 사람이나 정치권에도 변화를 일으켰고 여론을 긍정적으로 전환시켰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애쓴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본사 주지 스님, 종회의장 스님을 위시한 종회의원 스님들, 봉행위 및 범대위 실무진 등 모든 스님과 종무원분들 수고하셨고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도 “국가 지도자나 국회의원 등 일반에서 불교가 그간 홀대받았던 부분들을 다시금 알게 했다는 점은 큰 성과라며 “5000여 대중이 참석해 각 본말사와 총무원 집행부 등이 합심해 대회가 여법하게 치러졌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자긍심이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의 핵심 안건은 승려대회 이후의 대응방안으로, 특히 2월 26~27일 예고된 범불교도대회의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스님들은 전국승려대회에서 5000여 스님이 결의한 사항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만큼, 범불교도대회 개최 여부 역시 해당 결의사항의 이행 여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국승려대회 결의사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종교편향‧불교왜곡 근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 수립(차별금지법 제정 등)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계승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 세 가지다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특위 위원장 선광 스님은 “승려대회 결의사항은 5000여 스님들의 공의를 모아 선언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종교편향과 전통문화보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더라도, 대통령의 공식적인 유감표명이나 사과가 없다면 범불교도대회는 추진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승려대회를 폄하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앞으로도 불교왜곡이나 종교편향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중앙종회 종교편향 특위워원장 선광스님은 “일부 언론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한 스님은 대회에 참석한 5000여 대중을 향해 빈정거리는 듯 한 글을 내기도 했는데 승려대회가 원만하고 여법하게 마무리된 만큼 이런 사안에 대해 집행부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범불교도개최 여부를 결정할 차기회의는 2월 11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