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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3 19:40
[교양/문화] 세계적 불교 지도자 틱낫한 스님 열반
 글쓴이 : 전수진기자
 


세계적인 불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로 틱낫한 스님이 입적했다. 향년 96세.

뉴욕타임즈는 틱낫한 스님이 현지시간으로 1월21일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는 이날 베트남 후 티우 사원 내에 있는 거처에서 입적했다고 보도했다.

참여불교운동 및 다양한 평화운동을 이끌고 마음챙김 수행을 전 세계에 알려온 틱낫한 스님은 달라이라마와 더불어 세계적인 불교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스님은 베트남 전쟁 당시 세계 각국을 돌며 평화를 호소해 1967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정부의 탄압으로 1973년부터 2004년까지 망명 생활을 했다. 

망명중에도 평화운동, 강연, 저술 등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며 수행공동체인 플럼빌리지를 설립해 마음챙김을 통해 개인과 세계의 평화를 가꾸어가는 삶을 실천했다. 또한 청년층과 교사들을 위한 일상 속 마음챙김 수행법을 정립해 가르치고 수많은 활동가를 양성했다.

국내에도 <화> <틱낫한 명상>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등 다수의 책을 책이 소개된 바 있
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2일 열반한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스님께서는 세계인들로부터 영적인 지도자, 살아있는 부처로 존경받아오셨다"며 "특히, 평화와 부드러운 동정심, 밝은 지혜로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썼다.

이어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자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운동을 펼치신 것을 비롯해 지구촌 평화운동의 지도자로서, 세계 불교 지도자로서 전쟁 위기에 직면해 고통받는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밝게 빛나는 등불이 되어 주셨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스님께서 가르쳐주신 평화와 동정심, 지혜와 실천을 마음 깊이 새긴다"며 "어렵고 외로운 중생을 위해 헌신하신 틱낫한 스님께서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