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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24 20:01
[불자소식] 조계종, 국회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성명서 발표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1월24일 ‘국회의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21대 국회는 10만명의 국민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청원한 것에 대해 국회 청원심사를 2024년으로 연기했으며, 4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회는 이와 같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소극적인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야 되겠지만 그것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루는 원인이 될 수는 없다”며 “각 정당 대선후보들도 마찬가지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마음을 모아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또 “조계종은 살아있는 모든 것은 존엄하고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차별금지법 제정의 뜻과도 계합돼 있다”며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그동안 국회와 정당 앞 정기 기도회, 30km 오체투지 등을 진행하며 수년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하 성명서 전문.

국회의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차별금지법이 14년째 제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1대 국회는 10만 명의 국민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청원한 것에 대한 국회 청원심사를 2024년으로 연기하였으며, 4명의 국회의원들께서 차례로 발의한 차별금지법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차별금지법 검토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이야기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한 다수의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90% 가까이 찬성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이와 같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도 마찬가지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물론 차별금지법 제정에 소극적인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야 되겠지만 그것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루는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께서는 그동안 국회와 정당 앞 정기 기도회, 30km오체투지 등을 비롯해 수년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살아있는 모든 것은 존엄하고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차별금지법 제정의 뜻과도 계합되어 있음을 밝히며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불기2565(2021)년 11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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