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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15 12:20
[교양/문화]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특별전 개최
 글쓴이 : 유영준기자
 

(사진=한국불교중앙박물관 포스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특별전이 7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연등회보존위원회, 불교중앙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연등회 특별전은 지난해 12월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시점에 맞춰 개최했던 국립무형유산원의 천 갈래의 빛, 연등회燃燈會특별전에 이은 전시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다시 열렸다.

 

이번 특별전은 총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1 전시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가치를 되짚어본다. 연등행렬의 연원과 현대 연등행렬의 구성은 선두위장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현대 연등행렬의 선두위장은 고려시대 궁궐에서 봉은사를 왕복하는 어가행렬을 전형으로 한다.

 

이러한 연등행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행렬에 동참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실감나는 전시를 마련했다. 또한 전통 등을 재현한 크고 작은 등을 전시해 행렬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통 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2전시실은 연등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등 제작 과정으로 구성됐다. 연등회의 기원을 경전에 근거해 살펴보고 빈녀일등 설화를 영상으로 전시한다. ‘빈녀일등(貧女一燈)’가난한 여인의 한 등불이라는 뜻으로 직역되는 이 이야기는 가난한 한 여인에서 시작한다.

 

옛날 한 마을에 부처님이 오신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앞 다투어 크고 화려한 등불을 켜 부처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가난한 여인은 돈이 없어 등불을 마련할 수가 없었고 하루 종일 구걸해 겨우 동전 한 닢을 얻게 되었다.

 

여인은 그 동전으로 한 닢만큼의 기름을 사서 가장 작고 초라한 등불 하나를 밝혀 놓았다. 밤사이 마을 사람들이 켜놓은 등불은 하나 둘 꺼지기 시작했고 가난한 여인이 밝힌 등불만은 날이 새도록 꺼지지 않았다는 설화이다.

 

또한 2전시실은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이어져 온 연등회의 문화를 문헌과 회화를 같이 전시해 이해도를 높인다. 연등회는 고려시대부터 궁궐에서 향읍에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설행됐는데, 이를 실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평양, 한성(서울), 안동, 전주 등 내륙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설행된 연등회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연등회에서 설행된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사진을 마련했다.

 

3전시실은 함께하는 연등회로 남녀노소, ·외국인 등 참가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영상과 사진 그리고 공모전으로 구성했다. 특히 감동과 역사의 연등회 사진·자료 공모전은 현대 연등회를 함께 한 이들의 초파일사진, 연등행렬 등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료를 같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찾는 이벤트로 준비했다.

 

연등보존위원회는 특별전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올해 축소되어 진행되는 연등회의 아쉬움을 달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