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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28 21:11
[불교소식] 4대 종교단체 후원, 전주 시민 39명 빚 10억대 탕감··· "새 출발 응원"
 글쓴이 : 전영숙기자
 

28일 4대 종교단체 후원받아 시민 39명, 10억6600여만 원에 달하는 부실채권 소각(사진=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종교단체의 후원으로 시민 39명의 10억 6600여만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소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부실채권 소각은 원금 3000만 원 이하 10년 이상 장기 부실채권을 매입해 탕감해줌으로써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들이 자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는 올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단체가 후원한 1000만 원의 기금과 전북은행·주빌리은행의 도움을 받아 원금 2억 5400만 원, 이자 8억 1200만 원 등 총 10억 6600여만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대 종교단체 등의 후원을 통해 383명의 빚 63억 9000만 원을 탕감, 서민들이 빚의 굴레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시는 부실채권 소각에 도움을 준 대한불교 태고종 종무원장 진성스님, 원불교 전북교구 사무국장 김도영 씨에게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또 박춘기 전북은행 여신관리부 팀장에게도 전주시장 표창을 줬다.

신계숙 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무거운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종교단체, 시민단체, 지역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난 5년간 부실채권 소각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부실채권 소각이 채무불이행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더해져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는 부실채권 소각 외에도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조정과 재무설계 상담, 취업상담 등을 통한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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