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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6 20:43
[교양/문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초의선사-바라밀 다波羅蜜 茶>전
 글쓴이 : 곽선영기자
 

△ 초의선사의 작품  문수보살도_초의作_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


예술의전당은 초의선사(1786~1866) 열반 150주년을 기념해 <초의선사草衣禪師 - 바라밀 다波羅蜜 茶>전을 9월 30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 3층 역사상설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사경첩’(보물1683-1호, 개인 소장), ‘청량산방시축’(개인 소장), ‘관세음보살여의주수’(개인 소장), ‘문수보살도’(범어서성보박물관 소장), ‘선문사변만어’(개인 소장), ‘죽로지실竹爐之室’(호암미술관 소장), ‘단연죽로시옥端硯竹爐詩屋’(영남대박물관 소장), ‘전다삼매煎茶三昧’(남농미술관 소장), ‘초의행草衣行’(개인 소장), ‘여백파서如白坡書’(함평군립미술관 소장) 등과 초의선사 유품으로 ‘흑유黑釉 차 주전자’(개인 소장)와 인장印章, 소장서책 등 초의 관련 걸작 및 희귀유물 70여점이 공개된다. 이는 호암미술관, 범어사성보박물관, 동국대도서관, 남농미술관 함평군립미술관,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등 국공립박물관, 사찰, 개인 등 30여 곳의 소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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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 선사의 유품인 차 주전자 ‘흑유(黑釉)’가 전시된 모습.


초의선사는 생전 다산 정약용(1762~1836), 추사 김정희(1786~1856) 등과 깊이 교유했는데, 특히 당시 강진에 유배를 온 다산을 스승 삼아 시와 유학을 배웠다.

다산과 초의선사의 합작 시서화첩인 ‘백운동도·다산도’, 초의선사가 만든 차를 맛본 자하 신위(1769~1845)가 이 차를 극찬한 글인 ‘남다병서’ 등 초의선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작품들도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우리들에게 초의는 다성茶聖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의는 다성 이전에 선장禪匠임을 잘 모르고 있다. 불화佛畵와 선묵禪墨은 물론 선시禪詩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동다송’은 물론이지만 ‘선문사변만어’, ‘관세음보살여의주수’, ‘십일면관음보살상’, ‘일암집’과 같은 선론과 선묵, 불화, 선시 등이 그것이다. 

특히 다와 선, 시서화를 매개로 불가佛家를 넘어 유가儒家의 최고 지성들과 스승 친구 제자로 격의 없이 교유하면서 조선시대 마지막을 장식하는 걸작들의 중심에 서서 다 같이 만들어 내고 있다. 바로 다산茶山 정약용, 자하 신위, 해거도인 홍현주,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선禪을 키워드로 다茶와 시서화는 물론 교유를 유불儒佛을 넘나들며 관통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매주 주말에는 다도 체험인 ‘초의 행다’가 예정돼 있다. 여연 스님, 묘덕 스님, 법인 스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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