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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2 23:03
[교양/문화] 다원 정정자(茶園 鄭靜子) 소장차구 나눔전
 글쓴이 : 곽선영기자
 

반세기 가까이 한국 차문화 발전에 헌신해 온 다원 정정자 선생의 소장차구 나눔전이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1월 28일부터 한 달간 개최된다. 이번 나눔전에서는 광주요 1대 작품을 필두로 한국 현대 차문화와 차 도구 흐름을 볼 수 있는 작품 400여 점이 전시된다.


소장자 정정자 선생은 광주요에서 다도교육을 진행하던 윤규옥 선생과 인연으로 1970년대 초부터 차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9년부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고위공직자 지도자과정에서 예절 및 다도강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차와 예절교육을 진행했다.


그녀가 주로 소장했던 광주요 작품들은 당시 차 교육을 위해 새롭게 제작했던 찻사발이 많았다.당시 광주요 찻사발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이후 다원 선생은 여러 작가들과 교류를 통해 차생활에 필요한 찻사발과 차기 제작에 앞장섰다. 그래서 그녀가 소장했던 작품들은 한국 현대 차 교육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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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는 광호(廣湖) 조소수(趙小守) 선생이 전통도자문화의 중흥과 조선시대 광주 관요의 기술과 정신을 잇기 위해 1963년 경기도 이천에 설립했던 곳이다. 초기 광주요는 청자, 분청, 백자 등 전통도자기의 색을 재현하여 전통도자기 기반을 마련했고, 다도 기구를 중심으로 도자기가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나눔전에서는 광주요 다도문화원 윤규옥 선생이 다도 교육을 위해 제작했던 광주요의 초기 작품들도 전시된다.


광주요 작품 외에도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이 나눔전에 함께 선보인다. 우리 전통의 조선사발을 최초로 재현해 낸 도예가 신정희 옹의 작품, 그의 아들이자 지금도 우리 옛그릇의 이름을 되찾는 운동과 더불어 도자기 작업에 매진 중인 신한균 작가의 작품들, 그리고 제5대 광주왕실도자기명장으로 선출된 신현철 작가와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작업을 추구하는 김용윤 작가, 파일럿에서 도자기 작가로 변신한 후 '세지요'와 같은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차춘호 작가, 등등 다원 정정자 선생이 반세기 가까이 함께 교류하고, 차 생활에서 직접 사용했던 소장차구들이 전시 판매된다.

판매금의 일부는 국내 차와 도자기 업계 발전기금으로 쓰여 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