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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7 20:23
[교양/문화] 범어사, 국내 경매 통해 칠성도 2점 환수
 글쓴이 : 곽선영기자
 

▲ 나무최승길상여래(南無最勝吉祥如來)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가 9월 15일 국내 경매시장 서울옥션에서 칠성도 2점을 낙찰 받았다. 이번에 낙찰 받은 칠성도 2점으로 범어사는 유실됐던 칠성도 총 11점 가운데 5점을 되찾는 성과를 이룩했다. 범어사의 불교 성보 환수 의지로 불교계 뿐 아니라 사회에서 불교 문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낙찰 받은 칠성도 2폭은 ‘나무최승길상여래(南無最勝吉祥如來)’와 ‘나무금색성취여래(南無金色成就如來)’로 칠성도 11폭 가운데 각각 3, 4번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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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금색성취여래(南無金色成就如來)’



스위스 경매 당시와 마찬가지로 조계종과 국외소재문화재단을 통해 범어사는 국내 경매시장에서 칠성도 2폭을 발견했다. 이어 불교문화재연구소 이용윤 연구 실장을 비롯한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후 적극적인 환수 의지를 밝혔다.


경쟁과열 방지를 위해 중도 포기 의사를 밝히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수불 스님의 칠성도 환수 의지를 확인한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이 경매에 적극 참가했다. 4200만원에 2폭을 낙찰 받은 박 회장은 낙찰 후 바로 범어사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박정오 회장은 지난 스위스 경매에서도 범어사 칠성도 환수를 위해 낙찰가 9400만원을 전액 기부한바 있다.

주지 수불 스님은 “지난 7월 스위스에서 귀환한 칠성도 3폭이 있어 이번에 귀환할 칠성도의 문화재적 가치가 훨씬 커졌다”며 “당시 사찰에서 중요한 예배 대상이었던 칠성도를 더 많은 대중들이 와서 보고 그 가치를 확인하길 바란다”며 바램을 밝혔다. 아울러 “유실된 나머지 칠성도도 자연스럽게 범어사로 돌아오게 될 것이며 칠성도 귀환에 몸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준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범어사는 7월에 귀환한 칠성도 3폭에 이어 이번에 귀환한 2폭도 부산시 지정문화재로 등록하고, 빠른 시일 내 독립 공간 칠성각을 건립하고 봉안할 계획이다. 또한 범어사는 개산대재 법요식을 개최하는 10월 17일 오전 9시 30분에 대웅전에서 칠성도 봉안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스위스에서 범어사로 돌아온 칠성도 3폭이 부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부산시는 10일 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위원회에서 범어사 칠성도 3폭에 대한 문화재 심의를 통해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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