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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6 20:16
[교양/문화] 경주문화재연구소,'양지사석'전시
 글쓴이 : 곽선영기자
 

▲복원된 사천왕사 출토 녹유신장벽전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라 사찰에서 발굴된 출토 유물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良志使錫(양지사석)’을 연구소  출토유물보관동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양지사석은 양지 스님이 석장을 부린다는 의미이다. <삼국유사> ‘앙지사석’ 조에는 양지 스님이 지팡이 끝에 포대를 걸어두면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가 시주를 받아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전시는 1300여 년 전 신라 대표 조각가 양지 스님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사천왕사 출토 녹유신장벽전 복원을 기념하고, 양지 스님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뛰어난 재능과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녹유신장벽전은 녹색 유약을 칠한 가로 70㎝, 세로 90㎝, 두께 7~9㎝의 사각형 벽돌이다. 표면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이 새겨져 있다. 1915년 녹유신장벽전의 부서진 조각들이 최초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06~2012년 시행한 사천왕사 터 발굴조사에서도 여러 조각이 수습됐다.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뛰어난 조형성과 높은 완성도로 통일신라 불교 조각의 걸작으로 평가되어 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발굴조사를 통해 녹유신장벽전이 사천왕사 목탑의 기단면석이었음을 밝혀냈다. 2년간의 연구 끝에 출토된 200여 점의 조각들을 활용해 3종의 녹유신장벽전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전시에서는 발견 100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한 형태가 공개되는 녹유신장벽전을 비롯해 ▷<삼국유사>속 양지 스님 ▷양지 스님의 행적 ▷사천왕사 창건 기와와 전돌 ▷석장사 터 출토 유물 ▷녹유를 칠한 보물 등을 주제로 양지 스님의 예술적 재능과 함께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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