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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8 21:09
[교양/문화] 국립청주박물관 광복 70주년 특별전 개최
 글쓴이 : 곽선영기자
 

 ▲ 연꽃 넝쿨 동자 무늬 합.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고려시대 만들어진 연꽃 넝쿨 동자 무늬 합은 1959년 경북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유물이다. 높이 7.8㎝, 지름 18㎝인 합의 뚜껑에는 연꽃 줄기를 잡고 있는 동자 네 명이 상감기법으로 장식돼 있다. 이 동자들은 머리가 큰 삼등신으로 표정이 앙증맞다. 그중 머리에 연잎을 쓰고 있는 동자 두 명은 얼굴에 장난기가 넘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8일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어린이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 '어린이 童-미래의 희망을 보다'를 오는 30일부터 10월18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광복 이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 어린이의 가치를 존중하고 교육 방향을 생각해 보기 위해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고려청자를 비롯해 조선시대 어린이 교육 서적, 현대 회화, 빛바랜 사진 등을 5부로 나눠 선보인다.  

1부는 어린이들이 생계를 잇기 위해 노동 현장으로 내몰렸던 근대부터 경제적으로는 풍족해졌으나 행복지수는 낮은 현대까지 시대에 따라 달라진 어린이의 위상을 들여다본다.

다음으로 2부는 전통과 현대 미술 작품에 표현된 어린이를 살핀다. 포도 넝쿨을 붙잡고 노는 아이를 새긴 도자기, 중국풍의 아이를 그린 백동자도(百童子圖) 병풍, 이중섭과 장욱진의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3부와 4부는 어린이들이 조선시대에 받았던 교육과 아이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옛사람의 교육 철학을 확인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전시물로 꾸민다. 

청주 시민에게서 수집한 사진 70점은 마지막 5부에 전시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흥미로운 사진 자료들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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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닭과 아이'.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은 현대 회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장욱진이 1990년 그린 '닭과 아이'에는 어린이가 상상하는 엉뚱하고 밝은 세계가 화면에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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