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5-07-03 21:21
[교양/문화] 서울시,'선종영가집 언해'유형문화재 지정
 글쓴이 : 곽선영기자
 

▲ 선종영가집 언해


서울시는 지난 6월 18일 〈선종영가집 언해〉을 비롯해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 1〉과 , 〈묘법연화경 권 1~3〉 등 3건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화재는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목판인쇄술과 초기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히는 것들이다.

 

특히 〈선종영가집 언해〉는 당나라 때 현각선사가 저술한 수행하는 10가지 방법을 우리 글로 번역한 조선 초기 목판본 책으로 세조가 토를 달고 신미스님이 한글로 번역했다.

신미 스님은 세종의 한글창제에도 도움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최근 연구되고 있다. 여기서는 세종의 뒤를 이은 세조의 현토에 신미스님이 한글번역을 해 조선전기 한글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선종영가집 언해〉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글자와 말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세조 때 설치한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간경도감본의 특징도 그대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서울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검푸른 종이(감지)로 된 표지에 금가루를 사용해 〈묘법연화경권제일〉이라 쓴 고려시대 목판 불경이다.

묘법연화경은 국내외 다양하게 산재해 있지만 이 경은 부처님이 설법하는 그림인 변상도를 포함하고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본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됐다.


〈묘법연화경 권1~3〉은 보물 제1153호와 동일한 판본으로 현전하는 권책 수도 동일한 15세기에 새겨진 목판 불경이다. 일부 결락된 부분이 있지만 전해오는 책 가운데 이번 지정되는 책의 판본이 극히 드물어 문화재로 지정됐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