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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3 13:52
[교양/문화] 문화재청, '봉수당진찬도'문화재지정예고
 글쓴이 : 곽선영기자
 

 ▲ 봉수당진찬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동국대가 소장 중인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봉수당진찬도는 1795년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顯隆園)을 참배하기 위해 행차했을 때의 주요 행사를 그린 8폭 병풍 '화성능행도병(華城陵幸圖屛)' 중 1폭이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이자 가장 중요한 행사였던 진찬례(進饌禮)를 그린 것이다. 능행도 병풍은 조선 시대 궁중행사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서, 양식적 특징은 물론 제도적인 면에서도 후대에 미친 영향이 매우 크다.

 

봉수당진찬도는 1970년대 재일교포가 동국대 박물관에 기증한 작품으로, 비록 낱폭이지만 작품성은 그 어떤 8폭 병풍이나 다른 낱폭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작품의 상태도 양호하고 화면구성이나 원근법 사용방식 등에 있어 18세기 말~19세기 초의 궁중기록화 양식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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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경루방회도

 역시 동국대가 소장 중인 희경루방회도(喜慶樓榜會圖)는 1546년(명종 1) 증광시(增廣試,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임시로 실시된 과거시험) 문ㆍ무과 합격 동기생 5명이 1567년(선조 즉위) 전라도 광주의 희경루에서 만나 방회(榜會, 과거 합격자 동기모임)를 가진 기념으로 제작한 기년작(紀年作) 계회도(契會圖)이다. 인물을 묘사한 필치가 매우 생기 있고 활달하며 자신감이 넘친다고 평가된다.

 

나아가 비슷한 자세의 인물을 같은 모양으로 판에 박은 듯 반복해서 그리는 형식적인 면이 적으며, 희경루 건물 묘사에서도 보이는 대로 그린 듯한 꾸밈없는 필치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됐다.

광개토대왕명 호우는 1946년 경주 은령총(銀鈴塚)과 함께 그 인근에서 발굴한 호우총(140호 고분·노서동 213번지) 출토 그릇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고구려 장수왕 재위 3년인 415년 제작한 청동 유개합(有蓋盒·뚜껑 갖춤 그릇)으로, 고구려가 아닌 신라 고분에서 출토돼 두 나라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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