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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1 19:16
[교양/문화] 불교중앙박물관, ‘불전장엄, 붉고 푸른 장엄의 세계’ 개최
 글쓴이 : 곽선영기자
 

▲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될 안성 칠장자 원패.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이 2015 특별전 ‘불전장엄, 붉고 푸른 장엄의 세계’를 개최한다. 5월14일~8월16일 불교중앙박물관 전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보물 7건을 포함, 총 143점의 성보문화재들이 ‘불전장엄’이라는 테마에 맞춰 선별, 전시된다.

부처님이 상주하는 공간이자 불국토의 모습을 형상화한 불전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정토와 극락의 완결판이다.
건물을 포함 불전을 구성하는 불화와 불구, 장엄구 등은 그 하나하나가 지정된 위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시에 이들 모두는 다양한 의식의 도구로 활용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불전이라는 공간의 개념을 야외로까지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분희 불교중앙박물관 팀장은 “불구와 장엄구 등 대부분이 생활용구에 가깝다 보니 오래되고 낡은 것을 새것으로 대치하거나 폐기하는 등 다른 유물에 비해 보존의 개념이 부족했다”며 “불교의례 대부분이 조선 전기 이후 정립되면서 그 이전 고려까지의 불교의례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것도 관련 유물에 대한 연구와 관심 부족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전과 불전장엄구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명, 정리하며 의미를 찾아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시는 △부처님을 모신 집, 불전 △불세계를 장엄하다, 불전장엄구 △불전의 확장, 야외 의식 법회의 세 부분으로 나눠 전시된다.

가장 먼저 만나보게 될 전시 공간에서는 사찰의 가장 중심 공간이자 부처님을 모신 불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중앙의 불단 외에도 좌우측에 별도의 단을 두어 삼단으로 구성되는 의미와 특징을 살펴본다. 또한 각 단에 봉안된 불화의 형태와 기능도 살펴본다.

   
▲ 밀양 표충사 연.

두 번째 전시테마인 불전장엄구 코너에서는 화려한 불교미술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장엄구와 불구 등이 전시된다. 특히 조선시대로 접어들며 불교의례가 더욱 활발하고 정례화 되면서 다양한 불교장엄구들이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에서는 닫힌 공간으로 인식되는 불전이 야외로 확장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야외 의식용 불화인 괘불이나 불화를 봉안함으로써 도량 전체를 의식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장엄구들이 등장한다.

특히 수륙재나 영산재 등 규모가 큰 재례를 야외 법석에서 봉안하는 과정에서 번(幡), 불연(佛輦) 등이 불교장엄구로 활용되는 모습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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