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린 숭산 스님의 외국인 제자인 숭산국제선원 무상사 회주 대진 스님(사진)이 12월26일 정오 입적했다. 법랍 31세, 세수 57세. 스님의 장례는 5일장이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12월 30일 오후 2시에 무상사에서 엄수된다.

대진 스님은 1979년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대 화학과 재학 중에 숭산 스님을 만나 1984년 국내에 들어와 출가했다. 30년 이상 한국에서 머무르며, 수덕사, 신원사, 화계사 등지에서 40여 차례 이상 안거에 참여하는 등 수행정진에 매진해왔다. 서울 화계사 수석 지도법사를 역임하고 2002년부터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 주지를 지낸 뒤 2013년도부터는 무상사 회주로 주석했다.

대진 스님은 은사인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고, 많은 외국인 수행자들이 한국불교에 대해 더 깊고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매진해왔다. 더불어 스님은 “올바른 수행은 내가 아는 것을 제대로 소화해 지혜로워지는 것”이라며 일상 수행에 대한 중요성을 평소 강조해왔다.

스님의 영결식 및 다비식에 관한 문의는  숭산국제선원 무상사 종무소로 하면 된다. 042-841-6084 

다음은 대진스님의 약력이다.

1958년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에서 출생.
1979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대 화학과 재학시절 숭산 스님 만나 수행 시작.
1984년 숭산 스님을 은사스님으로 출가해 법명 무심(無心)을 받음.
1985년 수덕사와 신원사의 동안거 하안거 결제에 입방함.
1986년 대한불교조계종 비구계 수지.
1999년~2002 화계사 서울 국제선원 수석 지도법사 역임.
2001년 숭산 큰스님의 영어 공안집 『온 세상은 한송이 꽃』의 개정판 번역본 편집과 번역 교정 작업.
2002년~2012년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 주지 역임
2008년 세계일화대회에서 관음선원 ‘선사’가 되고 대진선사라는 당호를  받음.
2013년 ~현재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 회주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