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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1-15 00:00
[불자소식] '오세암' 등 동화작가 정채봉 유고집 출간
 글쓴이 : 손영심기자
 
지난해 1월9일 세상을 떠난 동화작가 정채봉의 1주기에 맞춰 그의 대표작과 유고작품, 동화작가인 딸 리태씨의 글을 한데 모은 책이 나왔다. 정씨는 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오세암' 등의 동화를 발표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은 동화작가다. 지난해 1월 병이 악화되어 짧은 생을 마감했다.
 
 
유고집에는 '여럿이 돕는 것이 잘 사는 삶'이라고 전하는 동화 '친구와 함께면 만리도 간다'와 소중한 것을 잃으면서도 고향으로 돌아오려는 연어 이야기인 '조용한 아침나라로 돌아오다'가 소개됐다. 또한 '오세암'과 '물에서 나온 새' 등 정채봉의 대표작 4편도 함께 실렸다.
 
유고집에 실린  '채송화 채 봉선화 봉, 나의 아빠 정채봉'은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승과 저승간에 떨어져 있지만 가족은 그리움이란 끈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딸이 '사랑하는 아빠에게'라고 하늘나라로 편지를 쓰면, 하늘나라에 있는 아버지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예뻐하는 딸에게'라고 답장을 보내고, 아들에게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아들 승태에게'라고 편지를 띄운다. 그밖에 정씨와 오랜 교분을 나눈 법정 스님의 글, 법정 스님과의 인연을 담은 정씨의 글 등, 책은 정씨를 잊지 못하는 이생의 많은 인연들이 모인 추모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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