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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6-24 00:00
[교양/문화] 도난 문화재 둘러싼 사찰과 박물관 마찰
 글쓴이 : PD실장 고병…
 

23일 백양사박물관에 따르면 18세기 중반의 탱화로 알려진 '영산회상도'를 둘러싸고 도둑맞은 사찰과 물건을 구입한 박물관측이 '반환-반환불가'를 주장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전남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에 걸려있던 '영산회상도'는 1994년 도난을 당한 뒤 오리무중 상태에 있었으나 10여 년이 흐른 4월에야 종로구 원서동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 전시 중인 것이 백양사 스님들에 의해 확인됐다.

백양사측은 "박물관측에 도난 문화재라는 자료를 제시하고 반환을 요구했으나 박물관측에서는 '선의취득'을 내세우며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법적 소송과 서명운동을 전개해서라도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측은 "전시 중인 영산회상도는 95년 인사동에서 정식으로 구입한 것으로 문화재청에 도난문화재 여부까지 확인해 가며 구입한것"이라며 설령 백양사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도난품이라 해도 '선의취득'에 해당하므로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양사측은 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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