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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08 00:00
[불자소식] 불기(佛紀) 2548년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계 최대잔치
 글쓴이 : 편집국
 
불기(佛紀) 2548년 부처님 오신 날(26일)이 포함된 5월은 불교계로서는 최대의 잔치 기간이다. 조계종은 다음 주 화요일(11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 봉축행사를 펼치며 부처님 오신 뜻을 되새긴다.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장애인, 교도소 재소자, 입원 환자,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또 전국 사찰에서는 북한 용천역 폭발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법회와 연등 달기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도 부처님같이’를 주제로 마련된 올해 봉축행사는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이나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이 흙으로 불상(佛像)을 빚어보고, 연등(蓮燈)을 만들고, 죽비를 만들고, 연꽃을 그리고, 녹차와 절 음식을 맛보는 등 모두 1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는 ‘불교문화마당’이 23일 낮 조계사 앞 도로에서 펼쳐진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전통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 행사 당일 이 거리엔 자동차 출입이 금지된다.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외국인 연등 만들기’ 대회도 이날 함께 마련된다. 그래서 조계종측은 올해 봉축행사의 키워드를 ‘국제화’와 ‘청소년 참여 확대’로 잡고 있다.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 ‘제등행렬’은 23일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사찰별로 참여인원을 제한해도 매년 평균 5만명이 참여해 1인당 2개씩 등(燈)을 들기 때문에 10만개의 등이 종로거리를 따라 행진하는 장관을 펼친다. 용, 호랑이, 나비, 종각 등 대형 등도 행렬에 참가한다. 제등행렬에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에서는 ‘어울림마당’ 연등법회가 열린다.

또 한 가지 올해 행사의 특징은 외국 불교에 대한 소개를 강화한다는 점. 지난해 ‘태국 연등 축제’에 이어 올해는 ‘몽골 연등축제’가 23~26일 조계사 앞 우정공원에서 열린다. 몽골의 스님들과 예술단이 방한해 몽골식 천막을 치고 전통 공연도 한다. 또 스리랑카, 대만, 인도, 네팔, 태국 등 6개 불교국가의 부스가 마련돼 각국별로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다양한 불교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도 21일부터 26일까지 전통 등 전시회가 열려 갖가지 전통 등과 창작 등이 선보이며, 전국의 사찰에서도 다양한 봉축행사가 마련된다.

26일 오전 10시에는 봉축위원회 주최로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이날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法傳) 스님도 지난해에 이어 직접 참석해 법어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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